우천취소에 14명 집단 불펜피칭···양현종은 60개 투구[스경x현장]
토토군
0
44
0
2023.02.27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이 27일 불펜피칭을 마친 이의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투손 | 김은진 기자
야구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불펜피칭으로 마감한다. 결국 비로 인해 마지막 연습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자율 훈련을 했다. 앞서 NC, KIA, KT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이날 LG와 전지훈련중 마지막 실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기예보대로 새벽부터 눈이 내리더니 오전까지 비로 이어져 그라운드에 물이 흠뻑 고였다.
이강철 감독은 당초 경기 시간을 오후로 늦춰서라도 실전은 꼭 치르고 귀국하고자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 중인 LG의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해 결국은 아침 일찍 경기를 취소해야 했다.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서라도 투수들의 감각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추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취소됐다. 이에 자율훈련으로 계획을 바꿨지만 투수진 전원이 훈련장으로 나왔고, 곽빈을 제외한 14명이 불펜피칭을 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대신했다. 양의지, 박병호, 김현수, 나성범, 김혜성 등 타자들도 8명이 훈련장에 나와 실내타격장에서 배팅볼을 치며 훈련했다.
야구 대표팀 투수들이 27일 단체로 불펜피칭 하고 있다. 투손 | 김은진 기자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더디다는 점이다. 투수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서둘렀지만 실전을 치르기에 워낙 이른 시점이라 여러 투수들의 투구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전을 치러왔다. 그러나 4경기에서 15명 투수들의 이닝과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회 개막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다.
전체 투수 중 고영표가 유일하게 실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실전에서 40개 이상 던진 투수도 고영표(43개)와 소형준(41개)밖에 없다. WBC 1라운드 투구 수 제한은 65개다. 아직 한참 못 미친 상황이라 대회 개막 전까지 투수들이 최대한 투구 수를 늘리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이날 불펜피칭에서는 양현종이 실전에 가까운 60개를 던졌다. 이날 LG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만큼 투구 수를 늘렸고 무리없이 소화했다. 김광현이 33개를 던지는 등 대부분 투수들은 35개 전후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8일 간단히 오전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날도 일부 투수들은 불펜피칭을 하고 떠날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2일 고척돔에서 다시 소집해 훈련한 뒤 3일 SSG와 연습경기를 한다. 이날은 SSG 마운드에도 대표팀 투수들이 모두 등판해 최대한 실전 기회를 갖게 된다. 이후 4일 일본으로 떠나 6일과 7일 오릭스, 한신과 연습경기를 갖고 9일 호주와 첫 경기로 WBC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3일 SSG전은 청백전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6~7일 일본 팀들과 경기는 그야말로 대회 실전처럼 예행연습을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어놓을 계획이다.
투손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야구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불펜피칭으로 마감한다. 결국 비로 인해 마지막 연습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자율 훈련을 했다. 앞서 NC, KIA, KT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이날 LG와 전지훈련중 마지막 실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기예보대로 새벽부터 눈이 내리더니 오전까지 비로 이어져 그라운드에 물이 흠뻑 고였다.
이강철 감독은 당초 경기 시간을 오후로 늦춰서라도 실전은 꼭 치르고 귀국하고자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 중인 LG의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해 결국은 아침 일찍 경기를 취소해야 했다.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서라도 투수들의 감각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추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취소됐다. 이에 자율훈련으로 계획을 바꿨지만 투수진 전원이 훈련장으로 나왔고, 곽빈을 제외한 14명이 불펜피칭을 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대신했다. 양의지, 박병호, 김현수, 나성범, 김혜성 등 타자들도 8명이 훈련장에 나와 실내타격장에서 배팅볼을 치며 훈련했다.
야구 대표팀 투수들이 27일 단체로 불펜피칭 하고 있다. 투손 | 김은진 기자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더디다는 점이다. 투수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서둘렀지만 실전을 치르기에 워낙 이른 시점이라 여러 투수들의 투구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전을 치러왔다. 그러나 4경기에서 15명 투수들의 이닝과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회 개막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다.
전체 투수 중 고영표가 유일하게 실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실전에서 40개 이상 던진 투수도 고영표(43개)와 소형준(41개)밖에 없다. WBC 1라운드 투구 수 제한은 65개다. 아직 한참 못 미친 상황이라 대회 개막 전까지 투수들이 최대한 투구 수를 늘리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이날 불펜피칭에서는 양현종이 실전에 가까운 60개를 던졌다. 이날 LG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만큼 투구 수를 늘렸고 무리없이 소화했다. 김광현이 33개를 던지는 등 대부분 투수들은 35개 전후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8일 간단히 오전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날도 일부 투수들은 불펜피칭을 하고 떠날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2일 고척돔에서 다시 소집해 훈련한 뒤 3일 SSG와 연습경기를 한다. 이날은 SSG 마운드에도 대표팀 투수들이 모두 등판해 최대한 실전 기회를 갖게 된다. 이후 4일 일본으로 떠나 6일과 7일 오릭스, 한신과 연습경기를 갖고 9일 호주와 첫 경기로 WBC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3일 SSG전은 청백전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6~7일 일본 팀들과 경기는 그야말로 대회 실전처럼 예행연습을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어놓을 계획이다.
투손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