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복귀전서 대폭발' 쇼타임 농구 펼친 LAL, 토론토 꺾고 3연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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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레이커스가 토론토를 눌렀다.
LA 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2-112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빠진 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서부 단독 9위가 됐다. 반면 동부 9위 토론토는 3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에이스 역할을 하던 앤써니 데이비스가 8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디안젤로 러셀이 28점 9어시스트를 쏟아내며 맹활약했고, 벤치에서 출격한 데니스 슈로더(23점)와 오스틴 리브스(18점), 하치무라 루이(16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는 스카티 반즈가 32점, OG 아누노비가 31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맛봤다. 4쿼터 득실 마진에서 22-37로 밀린 것이 뼈아팠다.
1쿼터를 4점 뒤진 채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에 공격력이 폭발했다. 잇달아 3점슛을 터트린 밴더빌트가 과감한 돌파 득점까지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말릭 비즐리와 슈로더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전반 막판 러셀과 하치무라가 공격을 주도하며 토론토를 두들겼다. 특히 러셀이 유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를 흔든 레이커스는 70-62로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뜨거웠던 레이커스의 화력은 3쿼터에 급격하게 식었다. 토론토는 아누노비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반즈까지 힘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벤치 유닛인 리브스와 하치무라가 버티며 그나마 점수 간격을 좁힌 레이커스는 85-9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주춤한 레이커스는 4쿼터에 다시 신바람을 냈다. 리브스가 앤드원 플레이로 시동을 걸더니 개리 트렌트 주니어를 상대로 환상적인 앵클 브레이커까지 성공했다. 이어 슈로더와 러셀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토론토는 레이커스의 공세를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리브스의 속공 덩크와 더불어 러셀이 연거푸 점퍼를 집어넣으며 점수 간격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토론토가 반즈의 활약으로 따라오자 러셀이 연속 3점슛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러셀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내준 토론토는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레이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슈로더와 데이비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적립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