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맞아 102점 폭발' DB, 농구영신 매치서 KCC 꺾고 해피뉴이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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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만원 관중 맞아 102점 폭발' DB, 농구영신 매치서 KCC 꺾고 해피뉴이어 '만원 관중 맞아 102점 폭발' DB, 농구영신 매치서 KCC 꺾고 해피뉴이어](https://cdnfor.me/data/images/9c/d584b012ee764228645b38481b7dd6.jpg)
DB가 KCC를 제압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2-90으로 승리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농구영신 매치에서 웃은 팀은 홈 팀 DB였다.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챙긴 DB(11승 16패)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8위가 됐다.
4연승이 끊긴 KCC(13승 14패)는 다시 6위로 내려갔다.
DB는 전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KCC를 두들겼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드완 에르난데스(20점 8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9점)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종규(15점) 또한 내외곽을 넘나들며 제 몫을 해냈다. 2년 차 정호영(15점 5어시스트 4스틸)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도 큰 힘이 됐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21점, 라건아가 18점, 허웅이 17점을 올렸으나 상대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치며 경기장을 달궜다. DB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KCC는 박경상과 김지완이 공격을 주도했다. KCC가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DB가 김종규와 알바노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흐름을 탄 DB는 에르난데스가 화끈한 덩크에 3점슛까지 더하며 KCC를 압박했다. DB가 24-2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KCC는 제퍼슨이 공격을 이끌며 점수를 쌓았다. 알바노가 파울 트러블로 빠진 DB는 김현호와 정호영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김종규의 3점슛까지 나오며 DB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트랜지션 게임까지 활발하게 펼쳐지며 DB가 13점 차로 달아났다.
KCC는 이승현과 허웅이 중심을 잡아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공격이 잘 풀린 DB는 54-42로 전반을 끝냈다.
승부는 3쿼터에 크게 기울었다.
DB는 3쿼터를 김종규의 3점슛으로 출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종규와 에르난데스가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점수 간격이 점점 늘어났다. KCC는 라건아와 정창영이 분전했으나 DB의 화력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KCC의 반격을 잘 버텨낸 DB는 최승욱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정호영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활기를 불어넣은 DB는 86-6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4쿼터에도 정호영이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며 KCC를 두들겼다. 패색이 짙던 KCC는 제퍼슨과 허웅이 맹활약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소중했던 자유투 2개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다소 흔들렸던 DB는 알바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신바람을 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