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스 영웅'이 어쩌다... 시즌 도중 '방출' 가시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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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토트넘 '챔스 영웅'이 어쩌다... 시즌 도중 '방출' 가시화 토트넘 '챔스 영웅'이 어쩌다... 시즌 도중 '방출' 가시화](https://cdnfor.me/data/images/37/18274ae91619938aca85edc2a9cb63.jpg)
영국 더부트룸은 29일(한국시간) "모우라가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수도 팀을 떠나는 걸 열망하고 있다"며 "프로 데뷔 구단이기도 했던 상파울루와 복귀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브라질 란세를 인용해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구단은 모우라가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세 시즌 간 뛰었던 친정팀이다. 브라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2012년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2018년 1월 2840만 유로(약 385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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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사실상 '방출'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이번 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계속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시즌 모우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경기 수는 단 8경기, 이마저도 모두 교체 출전이 전부다. 쟁쟁한 공격진에 좀처럼 설자리가 없었던 탓이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당시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추진했고 세비야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시험대에 오르긴 했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 등 다른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뒤에야 가까스로 챔스 무대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을 정도다.
더구나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측면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합류하면 모우라의 설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모우라가 직접 친정팀 상파울루와 복귀를 논의 중인 이유, 모우라가 팀을 떠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모우라가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2018년 1월 입단 이후 5년 만이다. 다행히 구단 역사에는 한 획을 긋고 결별하게 된다. 모우라는 지난 2018~2019시즌 챔스 4강 2차전 아약스(네덜란드)전에서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해트트릭(3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 구단 137년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챔스 영웅'이었다.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는 루카스 모우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