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이승우 결승골’ 수원FC, 김천에 1-0승...무릴로 PK 실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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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8
[골닷컴, 김천] 최대훈 기자 = 수원FC가 이승우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김천상무에 어렵게 승리했다.
수원FC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0위(승점 15)로 올랐고, 패한 김천은 리그 9위(승점 17)에 자리했다.
홈팀 김천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서진수, 이영재, 김한길이 2선에 섰다. 정현철, 문지환이 중원을 꾸렸고 유인수, 정승현, 하창래, 강윤성이 포백을 형성했다. 구성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재웅, 라스, 김현이 쓰리톱으로 출전했고,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이 허리를 지켰다.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다.
부진에 빠진 두 팀이 만났다. 5월에 치른 6경기에서 김천은 1승 2무 3패, 수원FC는 2무 4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상황, 두 팀은 서로를 상대로 반등할 기회를 얻었다.
수원FC는 공개한 라인업과는 다른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균 감독이 밝한대로 공격수 김현이 쓰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최전방에는 라스와 장재웅이 자리했다.
경기 초반 수원FC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이른 시간부터 김천을 몰아치며 공격 일변도를 유지했다. 전반 17분 맞이한 코너킥 찬스에서 장재웅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득점을 올릴 뻔했으나 구성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수원FC의 기세가 차츰 사그러들자 김천이 공격에 나섰다. 김천은 주로 경기장의 우측면을 이용해 수원FC를 공략했다. 문지환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공을 돌리며 상대의 빈틈을 찾고자 했으나 휴식기 동안 수비에 변화를 준 수원FC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김천은 이날 센터백으로 깜짝 등장한 김현이 부상으로 빠지자 흔들린 수원FC를 더욱 몰아쳤으나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천은 김경민과 권창훈을, 수원FC는 정재용을 투입했다.
후반 10분경 양 팀은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김한길의 파울로 주어진 페널티킥을 무릴로가 찼으나 구성윤에게 잡혔고, 2분 뒤 김한길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김천은 다시 한번 아쉬음을 삼켰다. 후반 25분 조규성의 헤더가 또 한 번 크로스바에 맞았고 튕겨 나온 공을 권창훈이 재차 슈팅했으나 이번에는 골문을 빗나갔다.
선취점은 수원FC가 가져갔다. 후반 36분 정동호의 크로스를 라스가 살려냈고 이를 이승우가 헤더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막바지에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김천은 동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