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울산 경기, 홈 이점 못 살릴듯" BNK 걱정, 결국 기우로 끝났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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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BNK 선수단이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경남-울산 지역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제2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친 부산 BNK. 낯선 환경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BNK는 19일 인천 신한은행전, 24일 용인 삼성생명전 홈경기를 부산 사직체육관이 아닌 창원실내체육관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두호 BNK 구단주는 "이번 시즌 경남지역 농구팬의 성원에 보답하고 여자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창원시와 울산광역시에서 제2 홈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BNK는 앞서 지난 2019~2020시즌에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한 바 있다.
두 체육관은 농구팬들에겐 익숙한 곳이다. 창원실내체육관은 KBL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각각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그렇지만 WKBL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체육관이다. 원정팀은 물론이고 홈팀 BNK마저도 낯설게 느꼈다.
코트 규격이야 당연히 똑같지만, 경기장 크기나 골대는 다르다. 슛을 쐈을 때 림이 단단하면 자칫 튕겨나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 슛 연습을 하며 감을 익혀야 했다.
당연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하필 BNK가 창원, 울산에서 만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BNK와 2위 싸움을 펼치는 팀이다. 하루만 패배해도 순위가 바뀔 정도로 세 팀은 가깝게 붙은 상황이다. 박정은(46) BNK 감독도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됐다"며 "중요한 경기에 원정처럼 잡혀있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BNK는 창원에서 먼저 열린 신한은행전을 73-61로 이기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관계자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공격이 잘 이뤄졌고, 막판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보여줬다.
24일 부산 BNK-용인 삼성생명전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의 광경. /사진=WKBL 제공이기긴 했지만 울산동천체육관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상대팀 삼성생명의 임근배(56) 감독이나 하상윤(47) 코치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코치와 선수로 활약했던 곳이었다. 임 감독은 경기 전 "이곳의 림이 약간 하드하다"며 "보통 볼이 툭 떨어지면 튕겨서 말려들어갈 수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하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슛의 정확성을 좀 더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BNK는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공이 어떻게 흐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박정은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제공권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경기에서 BNK는 초반부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후속 공격이 잘 이뤄졌다. 매 쿼터 10개 가량의 리바운드를 따낸 BNK는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막판에는 박성진과 박경림, 문지영 등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나오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결국 BNK는 삼성생명을 77-57로 꺾고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되면서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창원과 울산 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했던 센터 진안(27)은 "창원 경기에서도 어색했고, 울산에서도 연습할 때 슛이 안 들어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걱정과 우려 속에 진행한 제2홈구장 경기를 전승으로 마감한 BNK. 이제 이들은 성적과 함께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BNK는 19일 인천 신한은행전, 24일 용인 삼성생명전 홈경기를 부산 사직체육관이 아닌 창원실내체육관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두호 BNK 구단주는 "이번 시즌 경남지역 농구팬의 성원에 보답하고 여자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창원시와 울산광역시에서 제2 홈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BNK는 앞서 지난 2019~2020시즌에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한 바 있다.
두 체육관은 농구팬들에겐 익숙한 곳이다. 창원실내체육관은 KBL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각각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그렇지만 WKBL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체육관이다. 원정팀은 물론이고 홈팀 BNK마저도 낯설게 느꼈다.
코트 규격이야 당연히 똑같지만, 경기장 크기나 골대는 다르다. 슛을 쐈을 때 림이 단단하면 자칫 튕겨나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 슛 연습을 하며 감을 익혀야 했다.
당연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하필 BNK가 창원, 울산에서 만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BNK와 2위 싸움을 펼치는 팀이다. 하루만 패배해도 순위가 바뀔 정도로 세 팀은 가깝게 붙은 상황이다. 박정은(46) BNK 감독도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됐다"며 "중요한 경기에 원정처럼 잡혀있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BNK는 창원에서 먼저 열린 신한은행전을 73-61로 이기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관계자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공격이 잘 이뤄졌고, 막판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보여줬다.
24일 부산 BNK-용인 삼성생명전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의 광경. /사진=WKBL 제공이기긴 했지만 울산동천체육관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상대팀 삼성생명의 임근배(56) 감독이나 하상윤(47) 코치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코치와 선수로 활약했던 곳이었다. 임 감독은 경기 전 "이곳의 림이 약간 하드하다"며 "보통 볼이 툭 떨어지면 튕겨서 말려들어갈 수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하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슛의 정확성을 좀 더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BNK는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공이 어떻게 흐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박정은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제공권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경기에서 BNK는 초반부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후속 공격이 잘 이뤄졌다. 매 쿼터 10개 가량의 리바운드를 따낸 BNK는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막판에는 박성진과 박경림, 문지영 등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나오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결국 BNK는 삼성생명을 77-57로 꺾고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되면서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창원과 울산 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했던 센터 진안(27)은 "창원 경기에서도 어색했고, 울산에서도 연습할 때 슛이 안 들어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걱정과 우려 속에 진행한 제2홈구장 경기를 전승으로 마감한 BNK. 이제 이들은 성적과 함께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