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조현우의 '선방쇼' 못 넘었다…포항,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과 0-0 무승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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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k1.review] 조현우의 '선방쇼' 못 넘었다…포항,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과 0-0 무승부 [k1.review] 조현우의 '선방쇼' 못 넘었다…포항,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과 0-0 무승부](https://cdnfor.me/data/images/ed/36c78386371bd5263e1647c0495ff2.jpg)
[포포투=김환(포항)]
두 팀의 승점 차는 그대로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승점 8점 차, 그리고 리그 순위를 유지했다.
[선발 명단]
포항 스틸러스(4-2-3-1): 황인재(GK) –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 – 한찬희, 오베르단 – 백성동, 김승대, 김인성 – 제카
울산 현대(4-1-4-1): 조현우(GK) –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 – 김영권 – 루빅손, 김민혁, 이규성, 장시영 – 주민규
[전반전] 조현우의 선방쇼, 제카의 득점 취소…0-0으로 끝난 전반전
포항이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승대가 헤더로 떨궜고, 울산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받은 김인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2분 프리킥에서 나온 하창래의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울산은 김영권, 김기희, 임종은이 후방에서 백3를 형성해 천천히 빌드업을 시작했다. 포항은 강한 압박으로 울산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울산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항을 놀라게 했다. 전반 6분 포항이 낮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고 빠져나가려는 상황에서 공이 김태환에게 향했고, 김태환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태환의 슈팅은 황인재의 품에 안겼다.
조현우가 울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11분 울산이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던 와중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 공이 제카에게 향했다. 제카가 내준 공을 쇄도하던 오베르단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조현우가 높게 뛰어올라 쳐냈다. 울산은 전반 12분 측면을 통한 빠른 전개 끝에 이명재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명재의 크로스는 황인재가 낚아챘다.
포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김승대에게 공을 내줬고, 김승대는 뒤따라 달려오던 한찬희에게 넘겼다. 한찬희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계속 몰아쳤다. 전반 30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제카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다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감았다. 그러나 제카의 슈팅은 벗어났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30분 조현우가 오베르단의 결정적인 슈팅을 또 막았다. 포항이 땅을 쳤다. 전반 31분 신광훈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제카가 집중력을 발휘해 골망을 갈랐지만 이전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울산도 반격했다. 전반 44분 루빅손이 연결한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항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두 팀은 주어진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전반전 막바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홍윤상 골대 강타+또 조현우 선방쇼...두 팀의 승점 차는 그대로!
울산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장시영이 빠지고 아타루가 투입됐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6분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박스 바깥쪽에 있던 루빅손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루빅손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후반전도 포항이 주도했다. 포항은 완델손과 김인성을 넓게 배치해 울산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중원에서는 오베르단과 한찬희가 미드필드 싸움을 주도했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음에도 균형이 유지되자, 포항도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신광훈과 백성동을 불러들이고 박승욱과 홍윤상을 내보냈다. 울산은 후반 20분 이청용을 김민혁 대신 투입해 중원 싸움에 힘을 더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아타루와 이청용의 가세로 울산은 천천히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었다. 그러자 포항이 교체카드로 득점 의지를 보였다. 후반 26분 김인성과 한찬희를 이호재, 김준호와 교체했다. 이호재는 전방에서 제카와 투 톱으로 섰고, 김준호는 한찬희의 위치에 그대로 들어갔다. 울산은 이명재와 이규성을 바코, 조현택과 교체해 맞섰다.
포항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문전에서 이호재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호재의 슈팅에는 힘이 실리지 않은 탓에 조현우가 쉽게 잡아낼 수 있었다. 울산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 이후 김기희에게 기회가 왔으나 김기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8분 그랜트의 슈팅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홍윤상이 박스 앞에서 이호재와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2분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내보내 공격에 투자했다. 포항은 제카를 김종우와 바꿨다. 조현우가 다시 빛났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김준호의 헤더를 침착하게 잡았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포항과 울산 모두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포항은 라인을 높게 올려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울산도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오베르단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가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호재의 슈팅은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