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5시간 사투! 배드민턴 男단체, 인도에 2-3 패배…동메달 획득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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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매치 스코어 2-3으로 지고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5번째 경기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저녁 6시에 시작한 경기가 밤 11시 훌쩍 넘어서야 끝났다.
1경기 단식에서 전혁진이 하세나 수닐 쿠마르 프라노이에게 1-2로 지면서 출발이 안 좋았으나, 2경기 복식에서 서승재-강민혁 조가 2-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경기 단식에서는 이윤규가 센 라크샤에게 0-2로 져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하지만 4경기 복식에서 김원호-나성승 조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다. 마다틸 라마차드란 아르준-카필라 두루브 조를 2-0으로 잡았다.
운명의 5경기 단식. 조건엽은 1게임을 21-12로 이기고 2게임을 16-21로 내줬다. 3게임에서 팽팽하게 맞섰지만 21점을 먼저 주고 말았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 단체는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권에서 경쟁해 오다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자존심을 구겼다. 남자 단체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개를 숙였다.
그로부터 5년. 대한민국은 진영을 재정비하고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을 앞세워 여자 단체 결승전에 오르고 남자 단체도 4강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는 1일 오전 10시 중국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