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흥국생명, 기업은행 3-0 완파로 챔프전 직행 (종합)
토토군
0
40
0
2023.03.15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흥국생명, 기업은행 3-0 완파로 챔프전 직행 (종합)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흥국생명, 기업은행 3-0 완파로 챔프전 직행 (종합)](https://cdnfor.me/data/images/b0/a3a7cc1745b20378595aa5786591f2.jpg)
(MHN스포츠 화성,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이 4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올라섰다.
1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 16)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앞서 흥국생명은 1세트(25-15), 2세트(25-13)를 내리 먼저 따내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 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세터 이원정 대신 김다솔이 선발출전했다. 김연경이 23득점, 옐레나 19득점으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경기 종료 기준 누적승점 79점, 마침내 1위를 확정지은 흥국생명은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흥국생명은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뒤 오는 29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V-리그 최종장을 위한 승부를 시작하게 된다.
직전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1년만에 돌아온 김연경 파워와 옐레나의 화력으로 시즌 초부터 선두경쟁에 발을 올렸다. 시즌 중간 권순찬 전 감독의 경질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단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이겨냈다. 권 전 감독이 영입하고 나간 세터 이원정이 팀에 활력을 더했다.
긴 감독 공백기 끝에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아본단자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며 옛 제자 '야키(YAKI)' 김연경과 재회했다. 특별한 서사는 1위 질주에 힘을 실었다.
2018-19시즌 이후 4년만에 맞이한 1위의 기쁨이다. 직전시즌에는 팀 주요전력 이탈과 더불어 리빌딩으로 인해 7팀 중 6위에 머물렀다.
이 날 초반은 필사적인 랠리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주아가 코를 뚫자 기업은행의 공격범실까지 먹히며 흥국생명이 5-2로 빠르게 앞섰다. 옐레나의 강타가 대각의 빈 틈을 노렸다. 육서영과 표승주가 승부처에서 범실을 한번씩 내며 5점 차로 뒤쳐졌다.
리시브를 시도하는 IBK기업은행 산타나(맨 오른쪽)ⓒMHN스포츠 박태성 기자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번 제대로 불이 붙은 흥국생명의 화력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기업은행은 리시브와 디그에서 다 흔들리고 승부처 공격에서도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로 흥국생명은 훨훨 날았다. 옐레나가 헛점을 찌르는 오픈 득점을 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 약 20분만에 빠르게 세트포인트에 진입했다. 막판 표승주의 범실로 25-15, 흥국생명이 1세트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가져갔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의 독주는 변함이 없었다. 13-5로 무섭게 질주하며 김연경이 10득점, 옐레나가 11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승부처 범실과 더불어 수비 실패가 자꾸만 불거졌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20점에 너무나 손쉽게 먼저 들어섰다. 옐레나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 진입, 다시 한번 옐레나가 연속 득점하며 25-13으로 흥국생명의 1위가 확정됐다.
일단 흥국생명이 선두를 탈환했지만 기업은행은 3세트에 필사적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턱없이 밀렸던 1,2세트와 다르게 초반에 동점으로 따라붙는 등 분전했다. 그러나 속전속결로 경기를 끝내고 싶은 흥국생명이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이 다시 흔들리며 점수는 점점 벌어졌다. 마지막까지 옐레나가 화려하게 득점하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흥국생명은 19일, 현대건설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끝으로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챔프전을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