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푸이그, 한/미/일 모두 못 뛴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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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선수 계약 협정에 의거, 프로화 진행된 국가에서 못 뛸 가능성 커키움의 야시엘 푸이그가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게 된 상황에 놓였다. 사진ⓒ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며, 전형적인 '야생마'같은 모습을 보인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영구히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법무부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5일, 푸이그가 스포츠 불법 도박에 대한 위증 혐의로 기소됐고,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지에서도 이미 이와 관련된 보도를 시행했다. 2019년 6월까지 손실금이 무려 28만 2,900달러(한화 약 3억 7,000만원)나 되며, 이후에는 직접 불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테니스와 농구 등 여러 스포츠에 899차례 추가 베팅을 한 것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메이저리그를 포함,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사실 확인 및 이에 대한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980년대에 이미 피트 로즈가 도박으로 영구 제명을 당한 바 있어 푸이그 역시 똑같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로즈는 본인이 감독으로 재직 중이었던 신시네티 레즈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시행하여 메이저리그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만약에 푸이그가 징계를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내 및 일본, 타이완에서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화가 진행된 야구 선진 4국은 이미 선수계약 협정을 통하여 '부적격 명단(보류, 등록, 부상, 군복무, 임의해지, 가족 조사/응급, 배우자 출산휴가, 제한, 실격, 자격정지, 일시적 미등록 포함)에 있을 경우 각 국가 사무국을 통한 승인 없이는 선수와 교섭 또는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한미 선수계약 협정 제2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푸이그가 자격 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 승인이 필요하게 된다. 다만,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 선수가 아닌, FA 신분이기 때문에 보통 '승인'과 관련된 사항은 묵인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도 KBO 규약에 의거하여 푸이그는 국내에서도 영구 제명이 유력하게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하여 KBO 야구규약 150조에서는 '영구 또는 무기 실격 처분'을 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푸이그를 영입할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악동'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악동 이미지를 벗어 던지면서 나름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그의 기행이 문제가 됐다. 내년에도 푸이그와 동행을 하려던 키움은 새로운 외인 타자를 물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며, 전형적인 '야생마'같은 모습을 보인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영구히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법무부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5일, 푸이그가 스포츠 불법 도박에 대한 위증 혐의로 기소됐고,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지에서도 이미 이와 관련된 보도를 시행했다. 2019년 6월까지 손실금이 무려 28만 2,900달러(한화 약 3억 7,000만원)나 되며, 이후에는 직접 불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테니스와 농구 등 여러 스포츠에 899차례 추가 베팅을 한 것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메이저리그를 포함,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사실 확인 및 이에 대한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980년대에 이미 피트 로즈가 도박으로 영구 제명을 당한 바 있어 푸이그 역시 똑같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로즈는 본인이 감독으로 재직 중이었던 신시네티 레즈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시행하여 메이저리그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만약에 푸이그가 징계를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내 및 일본, 타이완에서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화가 진행된 야구 선진 4국은 이미 선수계약 협정을 통하여 '부적격 명단(보류, 등록, 부상, 군복무, 임의해지, 가족 조사/응급, 배우자 출산휴가, 제한, 실격, 자격정지, 일시적 미등록 포함)에 있을 경우 각 국가 사무국을 통한 승인 없이는 선수와 교섭 또는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한미 선수계약 협정 제2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푸이그가 자격 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 승인이 필요하게 된다. 다만,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 선수가 아닌, FA 신분이기 때문에 보통 '승인'과 관련된 사항은 묵인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도 KBO 규약에 의거하여 푸이그는 국내에서도 영구 제명이 유력하게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하여 KBO 야구규약 150조에서는 '영구 또는 무기 실격 처분'을 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푸이그를 영입할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악동'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악동 이미지를 벗어 던지면서 나름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그의 기행이 문제가 됐다. 내년에도 푸이그와 동행을 하려던 키움은 새로운 외인 타자를 물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