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데뷔골' 호날두, FIFA는 '호우 세리머니' 그래픽 응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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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동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알 나스르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흐사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빈 자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2라운드 15라운드에서 알 파테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위 알 나스르와 2위 알 샤밥은 승점 34점 동률이 됐다.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알 나스르. 이번 경기도 어김없이 호날두가 최전방에 포진하면서 라인업이 완성됐다. 상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알 파테인 만큼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알 나스르는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전반 42분 안데르손 탈리스카 동점골에 힘입어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다시 실점과 함께 리드를 내줬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알 나스르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동점골을 뽑아냈다.
호날두가 마침내 사우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천금 같은 동점골 이후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은 채 볼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이후 호날두가 데뷔골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사우디 리그에서 첫 골을 넣고, 매우 어려운 경기에서 팀원 전체가 노력한 끝에 무승부를 거두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팬들에게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은 업로드 하루 만에 930만 명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전 세계도 호날두를 주목했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캡틴의 골!"이라며 호날두를 조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SNS 계정 'FIFA 월드컵' 또한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리야드(사우디)까지"라며 호날두를 담은 그래픽을 공유하기도 했다.
사진=FIFA 월드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