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탑' 찍고 김민재와 한솥밥?...에이전트, 나폴리행 '언급'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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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포포투=한유철]
스벤 보트만의 나폴리행이 이뤄질 수 있을까.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어린 나이에 이미 완성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에 큰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대인 마킹 능력도 수준급이다. 뻣뻣해 보이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현대 축구의 센터백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팀을 거쳐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다. 성인 무대 데뷔는 2019-20시즌 헤렌벤에서 했으며 이때의 활약을 기점으로 프랑스 리그1 LOSC 릴로 이적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적 첫해인 2020-21시즌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릴의 뒷공간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였으며 릴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치고 리그1 우승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시즌 릴은 2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에 올랐는데 보트만의 역할이 컸다.
2021-22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디 컨소시엄의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손을 건넸고 3700만 유로(약 517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이적을 완료했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뉴캐슬의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컵 대회 포함 29경기에 나서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뉴캐슬이 이번 시즌 리그 5위, 최소 실점 1위를 하는 데에는 역시나 보트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다른 구단과 연관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컬트 오브 칼치오'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프란체스코 미니에로는 나폴리와 보트만에 관한 거래를 체결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트만은 뉴캐슬에서 행복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지금은 보트만이 뉴캐슬에서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캄파니아(이탈리아 서남부 주) 사람으로서, 나폴리와 거래를 체결하고 싶다.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와 보트만이 공식적으로 접촉한 적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의 상승세를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길 바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두터운 뎁스가 필수적이다. 현재는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하고 있지만, 모든 일정을 두 선수만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점에서 에이전트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다면, 보트만과 김민재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