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네덜란드 탈락시킨 희대의 접전···A조 8강은 쿠바·이탈리아[WBC]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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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쿠바 선수들이 12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만을 7-1로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타이중 | AP연합뉴스
예상을 어긋난 결과는 A조에서 먼저 나왔다. 쿠바와 이탈리아가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했다.
대만 타이중에서 치러진 A조의 조별리그는 12일 밤, 전체 4개 조 중 가장 먼저 끝났다. 역대급 대혼전 속에 대만, 네덜란드, 파나마가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쿠바가 대만을 7-1로,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7-1로 각각 꺾었다. 그 결과 5개 팀이 전부 2승2패를 기록했다.
A조 최강 두 팀으로 꼽혔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쿠바를 4-2로 누르면서 출발했다. 이후 14년 만에 본선에 오른 파나마가 대만을 12-5로 무너뜨리고 역사상 본선 첫승을 거두더니 이탈리아가 쿠바를 6-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 8강 진출 경쟁을 대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네덜란드가 파나마를 3-1로 꺾어 2승을 먼저 거두며 잘 출발했으나 대만에게는 5-9로 져 2승1패, 파나마에게 망신 당한 대만이 이탈리아에는 11-7로 이겨 2승1패를 기록했다.
대만을 꺾고 네덜란드에는 진 파나마가 쿠바에는 4-13으로 졌지만 이탈리아에는 2-0으로 승리하면서 2승2패로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마쳐놓은 상황에서 마지막날 경기가 열렸다.
대만과 네덜란드가 각각 승리했으면 그대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1승2패로 가장 뒤져 있던 쿠바와 이탈리아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5개 팀이 전부 2승2패를 기록하는 희귀한 풍경이 벌어졌다.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는 동률시 최소 실점률(실점/수비 아웃카운트 총합)을 따진다. 이에 따라 가장 실점을 적게 한 쿠바가 1위, 이탈리아가 2위를 극적으로 차지했다.
2013년과 2017년에 잇달아 한국을 격파하고 1라운드를 통과해 4강까지 진출했던 네덜란드가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일찌감치 2승을 거둬 조 1위를 달리다가 대만과 이탈리아에 대량 실점하고 지는 바람에 조 3위가 돼 8강에 오르지 못했다.
A조 5위는 대만이다. 각 조 4위까지만 다음 대회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만은 2026년 열릴 제 6회 WBC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야 하게 됐다.
반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포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A조 최강 팀인 쿠바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하고 8강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가 됐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예상을 어긋난 결과는 A조에서 먼저 나왔다. 쿠바와 이탈리아가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했다.
대만 타이중에서 치러진 A조의 조별리그는 12일 밤, 전체 4개 조 중 가장 먼저 끝났다. 역대급 대혼전 속에 대만, 네덜란드, 파나마가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쿠바가 대만을 7-1로,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7-1로 각각 꺾었다. 그 결과 5개 팀이 전부 2승2패를 기록했다.
A조 최강 두 팀으로 꼽혔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쿠바를 4-2로 누르면서 출발했다. 이후 14년 만에 본선에 오른 파나마가 대만을 12-5로 무너뜨리고 역사상 본선 첫승을 거두더니 이탈리아가 쿠바를 6-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 8강 진출 경쟁을 대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네덜란드가 파나마를 3-1로 꺾어 2승을 먼저 거두며 잘 출발했으나 대만에게는 5-9로 져 2승1패, 파나마에게 망신 당한 대만이 이탈리아에는 11-7로 이겨 2승1패를 기록했다.
대만을 꺾고 네덜란드에는 진 파나마가 쿠바에는 4-13으로 졌지만 이탈리아에는 2-0으로 승리하면서 2승2패로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마쳐놓은 상황에서 마지막날 경기가 열렸다.
대만과 네덜란드가 각각 승리했으면 그대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1승2패로 가장 뒤져 있던 쿠바와 이탈리아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5개 팀이 전부 2승2패를 기록하는 희귀한 풍경이 벌어졌다.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는 동률시 최소 실점률(실점/수비 아웃카운트 총합)을 따진다. 이에 따라 가장 실점을 적게 한 쿠바가 1위, 이탈리아가 2위를 극적으로 차지했다.
2013년과 2017년에 잇달아 한국을 격파하고 1라운드를 통과해 4강까지 진출했던 네덜란드가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일찌감치 2승을 거둬 조 1위를 달리다가 대만과 이탈리아에 대량 실점하고 지는 바람에 조 3위가 돼 8강에 오르지 못했다.
A조 5위는 대만이다. 각 조 4위까지만 다음 대회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만은 2026년 열릴 제 6회 WBC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야 하게 됐다.
반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포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A조 최강 팀인 쿠바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하고 8강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가 됐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