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뻔했다!' 맨유, '또 부상' 포그바에게 주급 40만 파운드 제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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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포포투=정지훈]
천만다행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폴 포그바를 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것도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3500만 원). 만약 포그바가 맨유에 남았다면 '최악의 먹튀'가 될 뻔했다.
포그바는 맨유의 특급 유망주였지만 유벤투스에서 꽃을 피웠다. 만 19세에 불과하던 2012-13시즌 유벤투스의 주전으로 도약해 리그 27경기에 나섰고 2013-14시즌엔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컵 대회 포함 51경기에 나서 9골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유벤투스는 그를 중심으로 과거의 영광을 조금씩 되찾았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는 등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렇게 유벤투스를 이끈 포그바는 2016-17시즌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당시 맨유는 포그바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기를 바랐고 그에게 1억 500만 유로(약 1403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다. 그렇게 포그바는 맨유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0경기 넘게 출전하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맨유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았다. 잔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많았으며 재활에도 열심히 매진하지 않았다. 재계약을 두고는 맨유 수뇌부와 트러블을 발생시키기도 했으며 팀을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그바는 맨유와 갈라섰다. 10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자유계약(FA)으로 떠났다. 맨유는 1400억 원의 영입 자금을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고 맨유 팬들에겐 깊은 상처로 남았다.
유벤투스로 돌아온 포그바는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 역시 이탈리아에서의 생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후반기로 접어든 지금까지 포그바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장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그런 포그바를 기다렸다. 그리고 최근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또다시 미뤄졌다.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또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포그바는 허벅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약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최악의 먹튀'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포그바가 이번 시즌 팀을 떠나기 전에 재계약 협상을 했기 때문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에게 주급 40만 파운드를 제안하며 재계약을 원했지만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떠났다. 맨유 입장에서는 포그바가 남지 않은 것이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하며 명가의 부활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