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발전 없다, 당장 떠나야" 콘테에 거세지는 압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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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갈수록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 크리스 서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아마 올 시즌 끝까지 토트넘 홋스퍼에 남겠지만,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당장 팀을 떠나는 것이 낫다. 토트넘에 혼란을 주고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갈수록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일부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전 토트넘 감독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중위권에 허덕이던 팀을 살리는 데 힘 쏟았다. 토트넘 첫 시즌 기세는 매서웠다. 부진에 빠진 해리 케인(29)도 콘테 감독 체제에서 되살아났다. 손흥민(30)은 특급 골잡이로 거듭났다.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 아스널을 극적으로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골든 부트를 받으며 빛났다.
능력을 입증하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따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반 페리시치(33), 이브 비수마(26), 히샤를리송(25) 등을 영입하며 콘테 감독에 힘을 실었다. 15년 무관을 깨트릴 적임자라 판단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토트넘은 끝내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과는 멀어진 지 오래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연달아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C밀란에 패하며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제거 수술 후 조기 복귀까지 감행했지만, 토트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바 없을 듯하다. BBC 해설가 서튼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발전은 없었다"라며 "콘테 감독은 당장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낫다. 1,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 같지도 않다"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