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첫 대상 조재호·스롱 피아비…신인상은 김진아(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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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출범 4년 만에 처음 개최된 PBA 어워즈PBA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조재호(PB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처음으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조재호(NH농협카드)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며 큰 기쁨을 표현했다. 여자 대상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역시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조재호와 스롱 피아비는 1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당구협회(PBA)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9년 출범한 PBA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시상식인 만큼, 둘은 초대 대상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조재호는 "월드챔피언십을 할 때부터 대상을 받기 위한 조건을 계산해 놓았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기록에 영원히 남을 대상 수상자가 돼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조재호는 이번 시즌 나름의 성장통 속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16강부터 역대 챔피언들을 하나씩 제압하고 우승,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챔프가 됐다.
PBA 대상 시상식(PBA 제공)
조재호는 이번 시즌 대반전을 이룬 비결로 상체 트레이닝과 멘탈 관리를 꼽았다.
그는 "자칫 기존 스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 걱정이 있었지만, 트레이너인 친구가 '어차피 지금도 못 치고 있는데 시도라도 해 보자'고 해서 해 보게 됐다"면서 "덕분에 8차 투어는 물론 월드챔피언십까지 잘 할 수 있는 체력이 길러졌다. 상체 트레이닝 후에는 근육이 잡혀 공을 못 칠 때도 많은데, 그럼에도 꾸준히 했던 게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재능을 뛰어넘는 악착같은 멘탈의 힘, 멘탈리티' 책을 읽은 게 도움이 됐다. 이대로 질 것 같다고 느낀 순간 책에서 읽었던 문구들이 앞에 그려지면서 다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대상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겠다는 다짐을 이었다. 그는 "내가 잘할 때와 못할 때가 많아서 퐁당퐁당이다. 앞으로는 '퐁퐁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롱 피아비(PBA 제공)
여자부 대상 스롱 피아비 역시 대상 수상의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스롱 피아비는 "시상식장에 와 본 게 생애 처음이다. 너무 기뻐서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자랑했다. 부모님도 우시더라"며 기뻐했다.
미리 한국어로 적어온 편지를 읽은 스롱 피아비는 "태어난 건 캄보디아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 준 곳은 한국이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돈이 없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꿈과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수상은) 운이 좋게도 내가 기회를 잡았을 뿐"이라면서 "당구에는 끝이 없다. 계속해서 당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아(PBA 제공)
김진아(하나카드)와 안토니오 몬테스는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에 데뷔, 한때 대인기피증을 겪어 병원까지 다니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진아는 "앞으로 더 기대할 선수라는 임팩트는 남긴 것 같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해야 할 때 압박감을 이겨내고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 2부투어 MVP 강상구는 "다음 시즌 1부 선수들에게 내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알려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 밖에 팀리그 대상은 블루원리조트가, 베스트 복식상은 엄상필-다비드 사파타(남자복식) 김민아-김보미(여자복식)가 각각 차지했다.
베스트 혼복상은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가 받았다.
PBA 베스트 드레서상(PBA 제공)
시즌 최고 뱅크샷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뱅크샷상은 조재호와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최고 에버리지 랭킹을 기록한 선수가 갖는 베스트 에버리지상은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스롱 피아비가 받았다.
특별한 수상도 이어졌다. 퍼포먼스상은 우승 후 특유의 포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차지했다.
화려한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했다.
◇ PBA대상 시상식 수상자
△ 감사상(5명)=코스모스(김종희 대표) 고리나(임정철 대표) 프롬(이태호 대표) 솔병원 빌리존
△ 공로상(3명)=김노재(심판 부위원장) 한기환(아나운서) 남도열(초대 경기위원장)
△ 특별상(3명)=노운하(파나소닉) 장기영(TS트릴리온) 권길주(하나카드)
△ 모범상(2명)=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존
△ 공헌상=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 3부투어 MVP=김태관, 신동민, 박기명, 이정훈
△ 2부투어 MVP=강상구
△ 프런트상=임현빈(하나카드 원큐페이 단장)
△ 베스트 복식상=엄상필-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김민아-김보미(NH농협)
△ 베스트 혼복상=강민구-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베스트 단식상=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이미래(TS샴푸·푸라닭)
△ 팀워크상=강동궁(SK렌터카 다이렉트 주장)
△ 팀리그 대상=블루원리조트 엔젤스
△ 영스타상=임성균(TS샴푸·푸라닭)
△ 베스트드레서상=에디 레펜스(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
△ 퍼포먼스상=강민구(블르원리조트)
△ 뱅크샷상=조재호(NH농협), 김가영(하나카드)
△ 베스트 애버리지상=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신인상=안토니오 몬테스, 김진아(하나카드)
△ 대상=조재호(NH농협),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처음으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조재호(NH농협카드)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며 큰 기쁨을 표현했다. 여자 대상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역시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조재호와 스롱 피아비는 1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당구협회(PBA)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9년 출범한 PBA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시상식인 만큼, 둘은 초대 대상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조재호는 "월드챔피언십을 할 때부터 대상을 받기 위한 조건을 계산해 놓았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기록에 영원히 남을 대상 수상자가 돼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조재호는 이번 시즌 나름의 성장통 속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16강부터 역대 챔피언들을 하나씩 제압하고 우승,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챔프가 됐다.
PBA 대상 시상식(PBA 제공)
조재호는 이번 시즌 대반전을 이룬 비결로 상체 트레이닝과 멘탈 관리를 꼽았다.
그는 "자칫 기존 스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 걱정이 있었지만, 트레이너인 친구가 '어차피 지금도 못 치고 있는데 시도라도 해 보자'고 해서 해 보게 됐다"면서 "덕분에 8차 투어는 물론 월드챔피언십까지 잘 할 수 있는 체력이 길러졌다. 상체 트레이닝 후에는 근육이 잡혀 공을 못 칠 때도 많은데, 그럼에도 꾸준히 했던 게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재능을 뛰어넘는 악착같은 멘탈의 힘, 멘탈리티' 책을 읽은 게 도움이 됐다. 이대로 질 것 같다고 느낀 순간 책에서 읽었던 문구들이 앞에 그려지면서 다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대상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겠다는 다짐을 이었다. 그는 "내가 잘할 때와 못할 때가 많아서 퐁당퐁당이다. 앞으로는 '퐁퐁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롱 피아비(PBA 제공)
여자부 대상 스롱 피아비 역시 대상 수상의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스롱 피아비는 "시상식장에 와 본 게 생애 처음이다. 너무 기뻐서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자랑했다. 부모님도 우시더라"며 기뻐했다.
미리 한국어로 적어온 편지를 읽은 스롱 피아비는 "태어난 건 캄보디아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 준 곳은 한국이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돈이 없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꿈과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수상은) 운이 좋게도 내가 기회를 잡았을 뿐"이라면서 "당구에는 끝이 없다. 계속해서 당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아(PBA 제공)
김진아(하나카드)와 안토니오 몬테스는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에 데뷔, 한때 대인기피증을 겪어 병원까지 다니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진아는 "앞으로 더 기대할 선수라는 임팩트는 남긴 것 같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해야 할 때 압박감을 이겨내고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 2부투어 MVP 강상구는 "다음 시즌 1부 선수들에게 내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알려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 밖에 팀리그 대상은 블루원리조트가, 베스트 복식상은 엄상필-다비드 사파타(남자복식) 김민아-김보미(여자복식)가 각각 차지했다.
베스트 혼복상은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가 받았다.
PBA 베스트 드레서상(PBA 제공)
시즌 최고 뱅크샷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뱅크샷상은 조재호와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최고 에버리지 랭킹을 기록한 선수가 갖는 베스트 에버리지상은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스롱 피아비가 받았다.
특별한 수상도 이어졌다. 퍼포먼스상은 우승 후 특유의 포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차지했다.
화려한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했다.
◇ PBA대상 시상식 수상자
△ 감사상(5명)=코스모스(김종희 대표) 고리나(임정철 대표) 프롬(이태호 대표) 솔병원 빌리존
△ 공로상(3명)=김노재(심판 부위원장) 한기환(아나운서) 남도열(초대 경기위원장)
△ 특별상(3명)=노운하(파나소닉) 장기영(TS트릴리온) 권길주(하나카드)
△ 모범상(2명)=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존
△ 공헌상=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 3부투어 MVP=김태관, 신동민, 박기명, 이정훈
△ 2부투어 MVP=강상구
△ 프런트상=임현빈(하나카드 원큐페이 단장)
△ 베스트 복식상=엄상필-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김민아-김보미(NH농협)
△ 베스트 혼복상=강민구-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베스트 단식상=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이미래(TS샴푸·푸라닭)
△ 팀워크상=강동궁(SK렌터카 다이렉트 주장)
△ 팀리그 대상=블루원리조트 엔젤스
△ 영스타상=임성균(TS샴푸·푸라닭)
△ 베스트드레서상=에디 레펜스(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
△ 퍼포먼스상=강민구(블르원리조트)
△ 뱅크샷상=조재호(NH농협), 김가영(하나카드)
△ 베스트 애버리지상=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신인상=안토니오 몬테스, 김진아(하나카드)
△ 대상=조재호(NH농협),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