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출전’ 2026 북중미 WC 진행방식 확정… 4팀씩 12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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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흥행을 이을 차기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개최하는 특별한 대회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공동 개최이자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다.
대회 내적으로 직접 영향을 줄 특별한 요소도 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 2016년 회장 당선 공약으로 내건 참가국 확대가 최초로 적용된다. 따라서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월드컵 참가국은 1930년 우루과이 초대 월드컵(13개국)부터 점차 증가했다.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까지 16개국이 나섰고 1982 스페인 월드컵부터 24개국으로 진행됐다. 이후 1998 프랑스 월드컵에 현 32개국 시스템이 정착했다. 4팀씩 8개조로 나뉘고 조 1,2위팀이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르는 친숙한 방식이다.
24년 간 유지된 시스템이 대변화를 맞으면서 새 진행 방식에 관심이 모였다. FIFA는 당초 세 팀씩 16개 조를 편성해 조 1,2위로 32강 토너먼트를 진행하려 했다.
다만 이 방식을 채택할 경우 팀당 조별리그가 2경기로 준다. 또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기에 경기 결과를 두고 팀들이 담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 시스템에서 최종전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이유기도 하다.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일한 단점은 3팀씩 한 조(총 80경기)로 묶을 때보다 많은 104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대회 기간도 최소 한 주가 길어져 선수들의 피로도, 유럽 다수 리그의 일정에도 문제가 빚어진다. FIFA는 대회 개막 전 주어지는 훈련 기간을 일주일 정도 줄여 전체 일정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