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빠져도 박현주·김다은이 50득점··· 흥국생명, 현건 꺾고 기분 좋은 마무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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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김연경이 빠지고, 옐레나가 빠져도 흥국생명은 강했다. 흥국생명이 V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최다인 만원 홈관중 앞에 챔프전 자신감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이겼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2위를 이미 확정한채 치러진 경기였다.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실리를 택했다. 김연경·옐레나 좌우쌍포와 이주아, 김나희 등 미들블로커진까지 주축 선수들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비주전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레나가 간간히 교체 선수로 코트에 나섰을 뿐 김연경 등은 이날 한 차례도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 주전선수들은 웜업존에 서서 모처럼 여유있게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율동을 따라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런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도 총력전은 아니었지만, 흥국생명처럼 비주전들만 내보낸 것은 아니었다. 몬타뇨, 이다현, 정지윤, 황연주, 황민경 등이 교대로 코트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현대건설과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 있게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 박현주와 김다은이 나란히 25득점씩 올리며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의 강력한 주전 라인업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아본단자 감독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면서 “이틀 정도 더 휴식한 뒤 더 집중해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그리스 대표팀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해지는)사실이다. 공식 레터만 보내면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에 중점을 두고 싶기도 했고, 다가오는 컵대회도 집중해서 준비하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한 배구팬 6110명이 몰렸다. 남녀 통틀어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올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매진은 모두 19차례가 나왔다. 그중 17차례가 흥국생명 경기였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오는 29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23일 시작하는 3전2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결한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김연경이 빠지고, 옐레나가 빠져도 흥국생명은 강했다. 흥국생명이 V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최다인 만원 홈관중 앞에 챔프전 자신감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이겼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2위를 이미 확정한채 치러진 경기였다.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실리를 택했다. 김연경·옐레나 좌우쌍포와 이주아, 김나희 등 미들블로커진까지 주축 선수들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비주전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레나가 간간히 교체 선수로 코트에 나섰을 뿐 김연경 등은 이날 한 차례도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 주전선수들은 웜업존에 서서 모처럼 여유있게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율동을 따라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런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도 총력전은 아니었지만, 흥국생명처럼 비주전들만 내보낸 것은 아니었다. 몬타뇨, 이다현, 정지윤, 황연주, 황민경 등이 교대로 코트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현대건설과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 있게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 박현주와 김다은이 나란히 25득점씩 올리며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의 강력한 주전 라인업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아본단자 감독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면서 “이틀 정도 더 휴식한 뒤 더 집중해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그리스 대표팀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해지는)사실이다. 공식 레터만 보내면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에 중점을 두고 싶기도 했고, 다가오는 컵대회도 집중해서 준비하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한 배구팬 6110명이 몰렸다. 남녀 통틀어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올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매진은 모두 19차례가 나왔다. 그중 17차례가 흥국생명 경기였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오는 29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23일 시작하는 3전2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결한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