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허훈-송교창-김낙현의 힘', 상무, 4년 만에 D리그 정상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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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호화군단 상무가 D리그 정상에 올랐다. 2009 섬머리그를 시작으로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2018-19시즌 1차 대회 이후 4년 만의 D리그 우승이다.
상무는 2019-20시즌과 지난 시즌에 D리그 1위를 달렸지만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2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결승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7-68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허훈이 3점슛 3개 포함 2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김낙현이 16점, 송교창이 14점 15리바운드 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정현도 10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이승우가 18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박인태(!3점 7리바운드), 한상혁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광진(11점)이 분전했다.
허훈-김낙현-송교창-박준영-박정현을 선발로 내세운 상무는 허훈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송교창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종호-이승훈-이승우-이광진-박인태가 선발로 나선 LG는 박인태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낙현의 바스켓카운트, 허훈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상무가 달아나자, LG는 이광진과 박인태의 3점슛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잡은 상무는 박준영과 허훈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낙현이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레이업을 추가한 상무는 1쿼터를 24-18로 앞섰다.
2쿼터에도 상무의 기세는 계속됐다. 허훈-박정현-송교창이 득점을 주도했다. 한때 17점차까지 앞서며 경기를 압도한 상무는 리바운드 경쟁력을 회복하며 추격에 나선 LG의 반격을 돌려세웠다. 전반을 50-35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에만 허훈이 20점을 올렸고, 송교창은 10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LG는 이승우가 20분 동안 11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무와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3쿼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에 50점을 쏟아 부었던 상무는 김훈이 연속 3점슛을 득점했지만 그 외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자유투까지 놓쳤다. 이숭우와 한상혁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LG는 박인태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려고 이광진의 3점슛이 이어졌다. 점수는 4점 차까지 좁혀졌다.
많았던 리드를 잃으며 위기를 맞은 상무는 그러나 쿼터 마무리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낙현이 돌파로 6분여의 침묵을 깼고, 허훈의 스틸 후 송교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 4쿼터. 상무는 교체 없이 경기를 뛴 주역들이 힘을 냈다. 김낙현의 득점이 나왔고 허훈의 3점슛이 터졌다. 허훈이 허슬 플레이로 살린 볼은 송교창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 오펜스파울로 잡은 기회는 허훈이 바스켓카운트로 마무리했다.
LG도 이승훈과 이승우가 분전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상무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승훈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 이내로 LG가 좁혔지만 정료 1분 20초 전, 박정현의 풋백 득점으로 상무가 다시 10점 차의 리드를 회복했고, 승부는 그렇게 결정됐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