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우승 경쟁 끝...김민재의 나폴리 33년 만에 우승 '100%'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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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슈퍼컴퓨터는 이제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1일(이하 한국시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개 구단의 순위를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통계를 발표했다.
세리에 우승권 레이스는 24라운드를 통해 끝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폴리는 26일 엠폴리를 만나 마리우 후이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나폴리를 추격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인 인터밀란은 볼로냐 원정을 떠나서 0-1로 패배했다. 이제 두 팀의 격차는 무려 18점이다.
남은 리그 경기 수는 14경기. 14경기에서 승점 18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선 인터밀란이 전승을 기록한다는 전제 하에 나폴리가 승점을 24점보다 적게 가져가야 한다. 두 팀의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 현재 골득실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나폴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나폴리가 2위로 내려가려면 남은 일정에서 최소 6번 이상 패배하거나 10번 이상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24경기에서 21승 2무 1패를 기록한 팀이 남은 14경기에서 6패 혹은 10무하는 경우의 수는 극단적인 자멸밖에는 없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모조리 쓰러져도 쉽지 않다. 부정을 저질러 유벤투스처럼 승점이 삭감되는 경우의 수가 아니라면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슈퍼컴퓨터로 분석해도 나폴리가 경기력적으로 자멸할 가능성은 없었다. 'OPTA'에 따르면 이제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24경기에서 이미 7패나 기록한 인터밀란이 남은 경기에서 나폴리를 따라잡은 시나리오는 슈퍼컴퓨터로 계산해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나폴리에게 스쿠데토 기회가 주어진 건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로 처음이다. 33년 만에 붙잡은 기회의 중심 속에 김민재가 있다는 건 매우 상징적이다.
이제 나폴리는 단순히 우승을 넘어 세리에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남기 위해 달려가는 중이다.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시절 유벤투스가 세웠던 승점 102점이다. 나폴리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선 남은 일정에서 승점 38점을 가져와야 한다. 12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하거나 13승 이상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