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산성의 부활' 김주성호, KCC 제압하며 4연승 질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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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DB가 KCC를 꺾고 6위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원주 DB 프로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DB에선 이선 알바노가 15점, 김현호가 12점, 김종규가 12점을 기록했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친 DB는 높이와 수비에서 강점을 살려 KCC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16승 20패를 기록하면서 6위 KCC와 게임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KCC는 DB의 타이트한 수비와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간에 쫓긴 공격 시도도 많았고 허웅만이 32점 기록했을 뿐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기 4연패를 기록한 KCC는 16승 19패로 6위를 유지했다.
DB가 제공권 우위를 앞세워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어 투맨 게임과 점퍼도 성공을 거두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DB는 중반부터 KCC의 트랜지션 과정을 차단하지 못했다. 김상규와 라건아가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렸고 허웅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역전을 내줬다.
작전 타임으로 재정비를 한 DB는 성공적인 수비에 이어 빠른 속공 전개로 전세를 뒤집었다. KCC의 공세를 막아선 DB는 빅맨들의 득점에 힘입어 2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DB가 더욱 박차를 가했다. KCC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김현호가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허웅의 원맨쇼에 흔들렸지만 DB는 꾸준히 높이의 이점을 살려 35-25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DB는 야투 난조와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허웅의 활약에 1점 차까지 쫓겼으나 정호영과 알바노가 맞불을 놓으며 46-41로 전반을 끝냈다.
양 팀은 허웅과 알바노의 쇼 다운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팀은 DB였다. 작전타임 이후 KCC의 공격을 전부 무위로 돌렸고 김종규와 김현호, 정호영이 릴레이로 득점에 가세하며 65-49로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DB는 KCC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교체 출전한 벤치 멤버들도 박찬희 지시하에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20점 차 리드에 앞장섰다.
75-59로 4쿼터에 들어선 DB는 잠시 추격전을 허용했으나 에르난데스의 덩크슛으로 재차 반격에 성공했다. DB는 이전 쿼터만큼의 득점력은 뽐내지 못했지만 승부처에 KCC의 수비를 막아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KCC의 파상공세를 돌려세웠다. 이후,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레나드 프리먼의 자유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