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보다 심각해...23세에 빅 리그 떠나 '튀르키예행' 임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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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알리보다 심각해...23세에 빅 리그 떠나 '튀르키예행' 임박 알리보다 심각해...23세에 빅 리그 떠나 '튀르키예행' 임박](https://cdnfor.me/data/images/4a/b2766d63748b0b59b33247f0334da4.jpg)
[포포투=한유철]
니콜로 자니올로가 튀르키예로 향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90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이 돋보인다. 중원에서 뛰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만 윙어나 폴스 나인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간결한 드리블과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만, 플레이 메이커라고 부를 정도로 축구 지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이 2번이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극복했다. 2018-19시즌 AS 로마로 이적 후 꾸준히 팀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시즌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로 불릴 정도로 중용을 받았다.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여름 토트넘 훗스퍼는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 영입을 원했다. 이에 자니올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추진했다. 실질적인 접촉도 있었지만 로마의 입장은 완강했고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겨울에도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토트넘이 여전히 후보에 있었으며 리즈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도 언급됐다. 특히 본머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로마 역시 매각을 허락했으며 두 구단은 빠르게 합의점에 다다랐다. 하지만 자니올로가 원하지 않았다. 로마의 스포츠 디렉터인 핀투는 "자니올로는 떠나길 원한다. 우리 구단은 본머스와 합의를 이뤄냈지만, 선수가 이적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자니올로는 이적을 결심했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본머스로 향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자니올로는 마음을 바꿨고 본머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본머스 측은 거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에 실패한 자니올로. 로마에서도 입지를 잃었고 이제는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행선지는 튀르키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갈라타사라이는 자니올로 거래에 근접했다. 로마와 마지막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는 곧 이스탄불로 넘어갈 것이다. 3500만 유로(약 47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은 여름부터 유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만 23세에 튀르키예행. 이제 막 잠재력을 꽃피울 나이에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리그로 향하게 됐다. 자니올로 입장에선 본머스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