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즈로 복귀한 이대호 "나는 프로 선수"라고 외친 이유는?[SS 포커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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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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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타자’가 돌아왔다. 올시즌을 끝으로 롯데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40)가 최강 몬스터즈 4번타자로 현역(?) 연장을 시작했다. 이대호는 한 종편채널 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 합류해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과 평가전을 위해 20일 잠실구장을 찾은 이대호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합류한다는 생각은 안했다.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입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은퇴한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도 있고, 야구 잘하는 선후배들이 모인 팀이어서 또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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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남기고 사직을 떠난 이대호는 몬스터즈와 함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이승엽 감독님과 (박)용택이 형 등이 합류하라고 전화했는데, 고심 끝에 합류했더니 배신자가 있더라. 마침 배신자들이 있는 팀(두산)과 경기를 치르게 돼 세상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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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던 팀과 합류해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이대호는 “(정)근우는 원래 야구를 잘했던 친구다. 팀내 홈런 1위라는데, 정말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 뒤 “(박)용택이 형은 스윙이 많이 무너졌더라. 홈런타자가 아닌데 큰 것만 노리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현역 때 스윙을 찾아야 한다”고 농담했다. 박용택이 “이대호도 별반 다를 게 없더라”고 응수하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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