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 음주운전 적발, 중징계 불가피… 과거 사례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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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KBO 한화 이글스 '켑틴' 하주석이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날린 후 홈으로 향하는 하주석. /사진=뉴시스 |
한화는 지난 20일 "구단 소속 A선수는 지난 19일 새벽 5시50분쯤 대전 동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A선수는 올시즌 팀의 주장을 맡았던 하주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은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뒤 이날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퇴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월 음주운전에 관한 수위와 횟수별 징계를 구체화해 강력한 처벌을 선언했다. KBO는 "적발될 경우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BO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하주석은 7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한화 구단은 하주석에 구단 자체 징계도 내릴 전망이다. 기존 사례로는 NC다이노스의 외야수 김기환이 있다. 김기환은 지난달 '숙취 운전'을 하고 접촉 사고를 냈다. 구단 내부 징계제도가 폐지돼 KBO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됐지만 NC는 아예 김기환을 방출시켰다.
김기환은 '백업' 외야수였지만 하주석은 올시즌 한화의 주장이었다. 팀을 이끌어야 할 '캡틴'이 물의를 빚은 셈이다. 올시즌도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비시즌 팀 쇄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주축 선수의 음주운전으로 다음 시즌 구상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