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홍 감독 "조카 송찬의, 스스로 자리 잡아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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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호주리그 호성적을 바탕으로 기회 줬을 때 바로 잡아야은평BC 운영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우창 중학부 감독(사진 좌)과 송구홍 고등부 감독(사진 우).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은평BC 고등부 감독으로 새로이 부임한 송구홍 前 LG 트윈스 단장이 조카 송찬의(LG)에 대해 허심탄회한 조언을 건넸다.
입단 이후 줄곧 프로 무대에만 있었던 송구홍 감독은 처음으로 학생 야구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최근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가 지도자의 지도 방식에 맞추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감독이 선수들에게 맞춰서 지도를 해야 한다."라며, 향후 학생야구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구홍 감독은 한화 2군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정리했다. 그리고 본인의 스승이면서도 선린상고 대선배인 안계장 감독의 제안을 받고 두말 않고 바로 은평BC에 합류했다.
그렇게 만난 송구홍 감독에게는 예민한 질문일 수 있지만, 그래도 묻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조카 송찬의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러자 송구홍 감독은 단숨에 "이제는 본인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호주리그에서 3할 타율에 7개의 홈런을 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송 감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좋다. 그만큼 현재 염경엽 감독께서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다. 그 '기회'를 줄 때 바로 본인이 결과를 내야 한다. 작년에도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초반에 기회를 잡았는데, 그것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이제는 본인이 주전 자격이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송찬의는 올해/작년 모두 오프시즌에 가장 뜨거운 아이콘이었다. 2루 수비도 가능하여 향후 LG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다. 다만, 짧은 순간의 임팩트에 비해 꾸준함이 부족했다.
분명 호주리그에서의 송찬의 활약은 기대해 볼 만한 결과물이었다. 다만, 그 결과물을 본인의 것으로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숙제인 것이다. 송찬의가 삼촌의 애정 어린 조언에 어떻게 응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은평BC 고등부 감독으로 새로이 부임한 송구홍 前 LG 트윈스 단장이 조카 송찬의(LG)에 대해 허심탄회한 조언을 건넸다.
입단 이후 줄곧 프로 무대에만 있었던 송구홍 감독은 처음으로 학생 야구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최근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가 지도자의 지도 방식에 맞추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감독이 선수들에게 맞춰서 지도를 해야 한다."라며, 향후 학생야구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구홍 감독은 한화 2군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정리했다. 그리고 본인의 스승이면서도 선린상고 대선배인 안계장 감독의 제안을 받고 두말 않고 바로 은평BC에 합류했다.
그렇게 만난 송구홍 감독에게는 예민한 질문일 수 있지만, 그래도 묻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조카 송찬의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러자 송구홍 감독은 단숨에 "이제는 본인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호주리그에서 3할 타율에 7개의 홈런을 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송 감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좋다. 그만큼 현재 염경엽 감독께서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다. 그 '기회'를 줄 때 바로 본인이 결과를 내야 한다. 작년에도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초반에 기회를 잡았는데, 그것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이제는 본인이 주전 자격이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송찬의는 올해/작년 모두 오프시즌에 가장 뜨거운 아이콘이었다. 2루 수비도 가능하여 향후 LG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다. 다만, 짧은 순간의 임팩트에 비해 꾸준함이 부족했다.
분명 호주리그에서의 송찬의 활약은 기대해 볼 만한 결과물이었다. 다만, 그 결과물을 본인의 것으로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숙제인 것이다. 송찬의가 삼촌의 애정 어린 조언에 어떻게 응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