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라운드 1위 진출 희망 살렸다! 강호 네덜란드 격파, 한국만 '무승 충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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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2
▲ 네덜란드를 꺾고 조 1위 진출 가능성까지 살린 대만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시아 야구 최강자인 일본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A조에 속한 대만도 2라운드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네덜란드를 잡고 조 1위 가능성까지 열었다.
대만은 11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3 WBC 본선 1라운드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9-5 이겼다.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었던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쾌조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승으로 기세까지 살렸다.
쿠바‧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와 A조 묶인 대만은 개최국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첫 경기였던 8일파나마와 경기에서 5-12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분수령이었던 10일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타선으로 만회하며 11-7로 역전승, 분위기를 살렸고 이날 네덜란드까지 집어 삼키며 자력 진출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그러나 대량실점하지 않고 1실점으로 마무리한 대만은 전날 타선의 기세를 2회 몰아갔다. 2회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린의 적시타와 장위청의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5-1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만은 3회 1점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3회 반격에서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묶어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대만 투수들을 총동원한 가운데 마지막 상대의 추격을 적시에 끊어내며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대만이 네덜란드를 잡으면서 A조는 말 그대로 대혼란에 빠졌다. 4경기를 모두 치른 파나마가 2승2패를 기록한 가운데, 네덜란드와 대만이 2승1패씩을 기록하고 있다. 쿠바와 이탈리아도 1승2패라 아직 기회가 있다.
대만은 12일 열릴 쿠바와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2라운드에 갈 수 있다. 네덜란드 역시 12일 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하면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된다. 3승1패 동률일 경우 대만이 맞대결에서 네덜란드를 잡은 까닭에 1위로 2라운드에 갈 수 있다. 이 경우 네덜란드는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일본과 8강전을 치러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