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의 승부처 지배' LG, 삼성에 역전승... KGC와 1경기 차
토토군
0
39
0
2023.03.18
이제 1경기 차다. 상승세를 이어간 L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한 경기 차로 압박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다.
LG는 33승 16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KGC와는 1경기 차, 3위 서울 SK 나이츠와는 2경기 차다. 3연패가 된 삼성은 13승 36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다.
전반 무득점이었던 이재도(18점 5어시스트)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은 LG는 정희재가 3점슛 4개 포함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는 더블더블(1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경기, 2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던 앤서니 모스가 1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삼성은 이정현(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동엽(11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고, 차민석이 15점 4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1초를 버티지 못했다.
LG의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전열을 가다듬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이정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LG는 7점을 내리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8점차로 끌려갔지만 흐름을 내주지는 않았다. 정희재의 연속 3점슛으로 빠르게 따라잡았다.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다시 정희재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마레이 봉쇄'라는 모험을 천명했지만, 골밑에서 마레이의 위력을 반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관희와 정인덕. 양준석이 득점을 이어간 LG는 2쿼터 4분 만에 10점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기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의 반격에 시달렸다.
삼성은 이동엽의 3점슛과 이원석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호현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LG는 3쿼터 초반 차민석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이동엽에서 3점슛을 맞아 역전을 당했다.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찾았지만, 모스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이동엽의 3점슛도 터졌다.
삼성은 차민석과 김시래의 3점슛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고, LG는 단테 커닝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이관희의 바스켓카운트로 3쿼터를 50-52로 마친 LG는 4쿼터에도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모스에게 계속 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재도의 외곽에 이어 정희재와 윤원상의 득점이 나왔지만 자유투가 듣지 않으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 포함 5점을 연속으로 득점한 삼성은 차민석이 속공을 마무리하며 더욱 달아났다.
LG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관희가 5번째 반칙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이재도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3점슛을 성공하며 1점차를 만든 이재도는 이정현의 득점으로 삼성이 도망가자 다시 기습적인 레이업으로 1점차를 만들었다.
75-76. 삼성의 공격이 실패하며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쥔 LG의 선택은 다시 이재도였다.
공격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종료 1.2초를 남기고 이재도는 삼성 수비에 둘러 쌓인 채 외곽에서 슛을 시도했다. 심판은 삼성의 파울을 선언했다.
극적인 자유투를 얻어낸 이재도는 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LG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