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최고평점→고군분투' 마요르카, 레알 베티스에 0-1 패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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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 이강인(오른쪽)
▲ 마요르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팀 내 최고 평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며 승점 확보를 노렸지만 레알 베티스에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9일(한국시간)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반등에 실패하면서 4경기 무승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게 됐다.
마요르카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인 6위 비야레알과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다음 오사수나전에서 부진 탈출에 성공해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1.5선에서 무리키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맹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21분에 이강인의 헤더 연결 뒤에 무리키가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팽팽한 전반전이 끝난 뒤에 후반전에 반등을 노렸는데, 레알 베티스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방향만 바꾼 슈팅으로 마요르카 골망을 뒤흔들었다. 마요르카는 교체로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마요르카에서 이강인 홀로 고군분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1점을 받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이어 최고 평점으로 이강인의 재능은 누구보다 빛났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볼 터치(66회)를 기록하고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6.1%, 드리블 성공 7회를 기록했다. 마요르카 공격 작업에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주변에 동료들이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마요르카 아기레 감독은 경기 뒤에 푸념을 하기도 했다. 레알 베티스전이 끝난 기자회견에서 "이런 무더위에 9경기나 했다. 프리메라리가에 정말 감사하다. 한국 사람들이 TV를 끄고 이강인의 경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시아 시장을 위해 우리가 희생된다"라며 경기 시간을 옮긴 것에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