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위한 변화 움직임 “유니폼 반바지를 검은색으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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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미 여자축구 올랜도 프라이드
“월경 주기에도 맘 편히 플레이”
선수 요청 받아 하의 색깔 변경미국여자축구 올랜도 프라이드가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요청에 따라 하의를 검은색으로 바꾼 새 유니폼. 올랜도 홈페이지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올랜도 프라이드가 선수들 요청에 따라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유니폼 하의 색깔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미국 언론들은 “생리 주기 문제(period concerns)로 인해 유니폼 색깔을 바꾼 최초 팀”이라고 전했다.
올랜도는 지난 1일 “선수들이 월경 주기 동안 상대적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2022년 시즌 내내 착용한 흰색 반바지 대신 이번 시즌에는 루나 키트(Luna Kit)를 입는다”고 발표했다.
루나 키트는 하의가 검은색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검은색 하의를 입는다”고 밝혔다. 올랜도는 오는 26일 NWSL 시즌 개막전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12개 팀 중 8개 팀이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다.
올랜도 프라이드 미드필더 에리카 팀락은 “흰색 반바지를 입고 싶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지만, 불행히도 최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이 조치하는 것은 우리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여자축구에서는 흰색 반바지를 짙은 색깔로 바꾸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부터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 ESPN은 “잉글랜드 여성 축구스타 베스 미드는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흰색 상·하의가 때로는 ‘실용적이지 않다(not practical)’고 말했다”며 “이 발언은 영국축구협회가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느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생물학적 현상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두려움은 소녀들이 스포츠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14세가 되면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두 배 더 빨리 스포츠를 그만둔다는 연구도 있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를 하는 소녀들이 더 건강하고 약물과 알코올을 사용할 가능성이 작다”며 “운동하는 여성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생활을 더 잘한다”고 덧붙였다. 에른스트앤드영(Ernst and Young)과 ESPNW가 2015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기업 임원 94%가 스포츠를 한 적이 있고 스포츠를 하는 여성의 임금이 그러지 않는 여성보다 7%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여성 선수들은 생리, 생리가 운동 경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개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들은 플레이 능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주최 측은 오는 11월 열리는 대회에서 상·하의 흰색 의류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완화하고 여성 선수들이 컬러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번 규정 조정을 통해 선수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경 주기에도 맘 편히 플레이”
선수 요청 받아 하의 색깔 변경미국여자축구 올랜도 프라이드가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요청에 따라 하의를 검은색으로 바꾼 새 유니폼. 올랜도 홈페이지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올랜도 프라이드가 선수들 요청에 따라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유니폼 하의 색깔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미국 언론들은 “생리 주기 문제(period concerns)로 인해 유니폼 색깔을 바꾼 최초 팀”이라고 전했다.
올랜도는 지난 1일 “선수들이 월경 주기 동안 상대적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2022년 시즌 내내 착용한 흰색 반바지 대신 이번 시즌에는 루나 키트(Luna Kit)를 입는다”고 발표했다.
루나 키트는 하의가 검은색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검은색 하의를 입는다”고 밝혔다. 올랜도는 오는 26일 NWSL 시즌 개막전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12개 팀 중 8개 팀이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다.
올랜도 프라이드 미드필더 에리카 팀락은 “흰색 반바지를 입고 싶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지만, 불행히도 최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이 조치하는 것은 우리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여자축구에서는 흰색 반바지를 짙은 색깔로 바꾸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부터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 ESPN은 “잉글랜드 여성 축구스타 베스 미드는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흰색 상·하의가 때로는 ‘실용적이지 않다(not practical)’고 말했다”며 “이 발언은 영국축구협회가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느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생물학적 현상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두려움은 소녀들이 스포츠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14세가 되면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두 배 더 빨리 스포츠를 그만둔다는 연구도 있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를 하는 소녀들이 더 건강하고 약물과 알코올을 사용할 가능성이 작다”며 “운동하는 여성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생활을 더 잘한다”고 덧붙였다. 에른스트앤드영(Ernst and Young)과 ESPNW가 2015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기업 임원 94%가 스포츠를 한 적이 있고 스포츠를 하는 여성의 임금이 그러지 않는 여성보다 7%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여성 선수들은 생리, 생리가 운동 경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개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들은 플레이 능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주최 측은 오는 11월 열리는 대회에서 상·하의 흰색 의류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완화하고 여성 선수들이 컬러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번 규정 조정을 통해 선수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