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인 나도 하겠다"…첼시의 토트넘전 졸전에 '혹평'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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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첼시. ⓒ연합뉴스/AFP
▲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끔찍한 경기력에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54)은 첼시의 토트넘 홋스퍼전 경기력에 혹평을 남겼다. 첼시의 경기 속도가 심각하게 느리다고 평가했다"라고 조명했다.
역대급 부진이다. 그레이엄 포터(47) 감독 체제의 첼시는 최근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포터 감독은 경기 당 평균 승점 1.31만을 얻어냈다.
21세기 첼시 최대 암흑기다. 심지어 한때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조세 무리뉴(AS로마) 전 감독 시절 첼시도 경기 당 평균 승점 1.96을 얻었다. 와중에 토드 보엘리 신임 회장이 내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평균 2.07점을 따냈다.
변명의 여지도 없다. 보엘리 회장은 포터 감독 부임 후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엔조 페르난데스(22) 영입에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650억 원)를 썼다. 미하일로 무드리크(21)의 이적료는 1억 유로로 알려졌다.
이미 팬들은 등을 돌렸다. 홈 관중들은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경기 패배 후 포터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심지어 첼시 팬들은 포터 감독 경질 청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27일까지 2만 5,000명이 넘는 첼시 팬이 서명했다.
특히 직전 경기인 토트넘전은 최악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형편없었다. 토트넘에 별다른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례 없는 졸전에 아스널 레전드 머슨은 "첼시는 토트넘전에 절대 득점할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며 "54세인 나도 첼시에서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우 느렸다. 나 또한 그렇게 패스할 수 있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과거 아스톤 빌라 핵심 선수였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페르난데스는 동료들에게 짜증이 난 것 같았다. 카이 하베르츠(23)는 전방에서 아무것도 하질 못했다. 라힘 스털링(28)은 경기 내내 뛰어다녔지만, 공을 획득하지 못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