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교체 아웃' 굴욕 겪은 No.10..."변화가 필요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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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포포투=이규학]
지난 본머스전 교체 투입된 에밀 스미스 로우가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겪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3점(20승 3무 3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부터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킥오프 직후 본머스는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고, 오와타라가 박스 안쪽으로 보낸 공을 빌링이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본머스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장면에서 세네시가 머리로 연결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챙겼다.
위기의 아스널은 빠르게 따라갔다. 후반 1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토마스 파티가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반전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이후 교체 투입된 넬슨은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해 벤 화이트의 동점골을 도왔다.
경기 막판에는 극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찬스에서 코너킥 이후 박스 바깥으로 흐르던 볼을 잡은 넬슨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한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아스널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후보답게 2점 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모든 선수들이 기뻐했지만 한 선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바로 스미스 로우였다. 스미스 로우는 최근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고 있었다. 이날도 전반 2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그라운드에 나섰다.
큰 영향력을 펼치진 못했다. 좌측 윙 포워드로 배치된 스미스 로우는 파티의 만회골을 돕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결국 후반 24분 다시 교체 아웃 되는 굴욕을 겪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 로우 대신 넬슨을 투입했다. 스미스 로우와 달리 넬슨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1도움을 적립했고, 경기 막판엔 극장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 로우를 다시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은 선수들을 그쪽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특히 왼쪽에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변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