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히샬리송 사과받았다…토트넘에서 임기 마칠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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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구단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히샬리송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고개숙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사과받았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9일 AC밀란과 경기가 끝나고 구단과 콘테 감독을 향한 불만을 터뜨렸다.
'TNT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내가 왜 벤치에서 시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선발로 나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에서 2연승을 거두지 않았나. 그것으로 증명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말 뭐 같은 시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테 감독은 "먼저 히샬리송 인터뷰를 봤는데 나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시즌이 나빴다(s***)'고 했다.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맞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우리와 함께 좋은 출발을 했지만 부상당했고, 월드컵에서 또 다쳤다. 돌아와서 한 달을 쉬었다. 우리 팀으로 돌아온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못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뿐이다. 그는 자신의 시즌이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나머지 인터뷰에 대해 말하자면, 내 생각엔 그가 스스로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난 선수들에게 반복한다. 우리가 중요한 것을 달성하고,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고 경쟁력을 갖추고, 트로피를 따려 한다면 우린 우리와 대화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나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린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히샬리송은 매우 잘 이해하고 사과했다. 내가 다시 한 번 팀의 정신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됐다"고 감쌌다.
토트넘은 9일 AC 밀란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1·2차전 합계 0-1로 밀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카라바오컵에선 32강, FA컵에선 16강전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남은 일정은 프리미어리그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18점으로 벌어져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남겨두고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임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