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차로 지니 기분이…" 에드먼이 전한 도쿄돔 '대참사' 분위기 [WBC 한일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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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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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표정엔 살기가 흘렀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선수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선수단을 기다리던 믹스트존에도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믹스트존을 빠르게 빠져나갔고, 이정후는 “죄송합니다”라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던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간신히 붙잡아 경기 소감에 대해 몇 마디 들을 수 있었다.
에드먼은 경기 후 “그저 매우 대단했다”며 9점차 완패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매우 재능있는 팀이었다. 좋은 투수, 좋은 타자들이 많았고, 아무튼 좋은 팀이었다”고 일본전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 분위기도 넌지시 물었다. 에드먼은 “기분이 매우 상해있다”며 한마디로 도쿄돔 대참사의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 체코, 중국과의 경기가 남았다. 에드먼은 “우리는 반등할 것이다. 다음 몇 경기들이 남아있는데 이길 것이고,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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