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엠비드 기적의 위닝샷’ PHI, POR에 20점 차 대역전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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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점프볼=최창환 기자] 필라델피아가 뒷심을 발휘, 동부 컨퍼런스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0-119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 컨퍼런스 3위 필라델피아는 4연승을 질주,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조엘 엠비드(3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가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렸고, 제임스 하든(1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또한 하든은 통산 자유투 성공 순위에서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13위 포틀랜드는 2연패에 빠졌다. 앤퍼니 시몬스(34점 3점슛 8/12 2어시스트)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낸 가운데 데미안 릴라드(22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제라미 그랜트(24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필라델피아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유서프 너키치, 시몬스에게 연속 5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한 후 1쿼터 내내 끌려다녔다. 엠비드가 14점을 몰아넣었지만, 하든이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3점슛마저 6개나 허용한 필라델피아는 29-3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외로운 분전이 이어진 반면, 포틀랜드는 시몬스가 꾸준히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졌다. 2쿼터 한때 격차는 2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는 56-71로 맞이한 3쿼터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을 1개 성공시키는 데에 그쳐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까지 비교적 잘 막았던 릴라드를 봉쇄하는 데에고 실패, 85-96으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4쿼터 중반 엠비드의 덩크슛으로 본격적인 추격을 알린 필라델피아는 이후 나온 디앤서니 멜튼, 하든의 3점슛 등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1점 차로 뒤진 4쿼터 막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이어 엠비드가 경기 종료 1.5초 전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 1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필라델피아는 이어 포틀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봉쇄, 극적으로 20점 차 역전승을 챙겼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