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한’ 강백호, 악마의 재능 빛난 2루타 ‘존재감 폭발’ [MK도쿄]
토토군
0
54
0
2023.03.10
이 정도면 진짜 악마의 재능이다.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다시 포효했다. 이번에는 2루 베이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두 차례나 3루 한국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했다.
강백호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라운드 2경기 일본과의 3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의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강백호는 양의지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한국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다르빗슈에게 2회까지 노히트로 틀어막혀 있던 경기 흐름. 하지만 2회 말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에드먼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2회에만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역투를 펼쳐 일본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내자 분위기가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바로 전날 호주전에서 4-5로 한국이 뒤진 7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외야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린 이후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명백한 본헤드 플레이. 강백호의 세리머니 주루사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이 됐다. 특히
강백호가 과거 도쿄올림픽 ‘껌을 씹는 모습’까지 재소환됐고, 강백호의 영상은 외신들과 SNS상에 소개되며 도합 누적 일천만뷰 이상이 재생되는 등 논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은 이날 강백호를 7번 지명타자로 선발 기용하며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타순은 (강)백호를 첫날에도 넣으려고 했는데 좌우 균형을 생각해서 빼놨다. 오늘은 감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들어가는 걸로 했다”면서 “강백호 선수에 대한 질문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에 대해 자꾸...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 잘 부탁드리겠다”며 강백호에 대한 질문도 받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이처럼 감독이 자신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곧바로 첫 타석에서 증명해냈다.
1구 높은 코스의 컷패스트볼을 지켜본 이후 2구째 컷패스트볼을 다시 파울로 걷어낸 강백호는 3구째 높은 코스의 93.2마일 포심패스트볼이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견수 방면의 깨끗한 2루타를 때렸다.
힘차게 뛰어 2루에 도달한 강백호는 이번에는 베이스를 꽉 밟고 두 차례나 환호하며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이 2루타 이후 양의지가 다르빗슈의 6구째를 걷어올려 대형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내면서 강백호는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스코어를 더 벌리고 3회 말 공격이 진행중인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이정도면 스포츠계의 악동들에게 흔히 붙는 표현인 ‘악마의 재능’이란 표현을 써도 무방할 것 같다. 이틀 내내 그야말로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될 정도로 강백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런 부담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마치 보란 듯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천재성을, 타자로서 뛰어난 클래스를 입증해낸 그였다.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다시 포효했다. 이번에는 2루 베이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두 차례나 3루 한국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했다.
강백호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라운드 2경기 일본과의 3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의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강백호는 양의지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한국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다르빗슈에게 2회까지 노히트로 틀어막혀 있던 경기 흐름. 하지만 2회 말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에드먼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2회에만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역투를 펼쳐 일본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내자 분위기가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바로 전날 호주전에서 4-5로 한국이 뒤진 7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외야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린 이후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명백한 본헤드 플레이. 강백호의 세리머니 주루사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이 됐다. 특히
강백호가 과거 도쿄올림픽 ‘껌을 씹는 모습’까지 재소환됐고, 강백호의 영상은 외신들과 SNS상에 소개되며 도합 누적 일천만뷰 이상이 재생되는 등 논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은 이날 강백호를 7번 지명타자로 선발 기용하며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타순은 (강)백호를 첫날에도 넣으려고 했는데 좌우 균형을 생각해서 빼놨다. 오늘은 감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들어가는 걸로 했다”면서 “강백호 선수에 대한 질문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에 대해 자꾸...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 잘 부탁드리겠다”며 강백호에 대한 질문도 받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이처럼 감독이 자신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곧바로 첫 타석에서 증명해냈다.
1구 높은 코스의 컷패스트볼을 지켜본 이후 2구째 컷패스트볼을 다시 파울로 걷어낸 강백호는 3구째 높은 코스의 93.2마일 포심패스트볼이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견수 방면의 깨끗한 2루타를 때렸다.
힘차게 뛰어 2루에 도달한 강백호는 이번에는 베이스를 꽉 밟고 두 차례나 환호하며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이 2루타 이후 양의지가 다르빗슈의 6구째를 걷어올려 대형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내면서 강백호는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스코어를 더 벌리고 3회 말 공격이 진행중인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이정도면 스포츠계의 악동들에게 흔히 붙는 표현인 ‘악마의 재능’이란 표현을 써도 무방할 것 같다. 이틀 내내 그야말로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될 정도로 강백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런 부담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마치 보란 듯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천재성을, 타자로서 뛰어난 클래스를 입증해낸 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