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제발 남아줘'…"잔류 위해 모든 걸 하겠다" 트라웃 오타니 사수 선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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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오타니 제발 남아줘'… '오타니 제발 남아줘'…](https://cdnfor.me/data/images/d4/1025a0547a2bd91525d28ca5764554.jpg)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이 오타니 쇼헤이 사수작전에 나섰다.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는 앞으로 9달 동안 오타니의 잔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트라웃이 곁에서 돕는다"고 보도했다. 트라웃은 이날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을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연봉 3000만 달러 '비싼 몸'이 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슈퍼메가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투수로 규정이닝을, 타자로 규정타석을 모두 채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데다 두 포지션에서 모두 올스타급 성적을 남겼다.
비록 MVP 투표에서는 62홈런 청정타자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타자로 157경기 타율 0.273 OPS 0.875에 34홈런, 투수로 28경기 166이닝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ESPN은 "오타니는 자신을 데려가는 팀에 전례 없는 힘을 선사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이고, 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오타니 쟁탈전에서 가장 앞선 팀으로 보이지만 에인절스도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의 무기는 트라웃이다"라고 썼다.
트라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다. 모두 그에게 달린 문제다. 오타니가 애너하임에 남고 싶어한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만약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나는 오타니를 설득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오타니에게는,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일 거다. 여길 떠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팀 분위기도, 구성원도 다르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나는 오타니를 여기 남겨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원하는 것이 '이기는 팀'이라는 점을 트라웃도 잘 알고 있다. 트라웃은 "(오타니 잔류 추진은)우리가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다. 우리가 경쟁하는 팀이라는 걸 오타니의 마음에 새겨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