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레코드' 수비수, 결국 떠난다…여름 이적 유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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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 해리 매과이어.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결국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30)는 여름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에서 주전을 뺏겼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위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 맨유 주장의 굴욕이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당시 중앙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 시절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신임받았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29)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기용 중이다. 심지어 측면 수비수 루크 쇼(27)도 중앙 수비수로 활용 중이다. 매과이어는 사실상 센터백 4순위 신세가 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30경기를 뛴 것과 대비된다.
수위 넘는 비판까지 받으며 버텼다. 매과이어의 부진이 길어지자 일부 팬들은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한 팬은 매과이어에 자택 폭탄 테러 협박까지 범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 당시 매과이어를 향해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해리 케인(29, 토트넘 홋스퍼), 잭 그릴리쉬(27, 맨체스터 시티) 등 타 팀 선수들이 매과이어 감싸기에 나설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맨유를 떠날 때가 된 듯하다. '90min'은 "매과이어는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리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다수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를 노린다"라며 "임대 이적 후 완전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주급 지출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