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승·승' 반전의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에 역전승 '4승' 달성[SS종로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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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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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이 제대로 상승 곡선을 탔다. KT롤스터가 첫 연승을 놓고 만난 ‘강호’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치열한 중상위 순위 싸움에서 반등의 시작을 알린 KT는 간절했던 4승을 달성하며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KT는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디플러스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1세트에선 디플러스가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KT를 끊고 1세트를 챙겼다.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며 킬 교환 없이 라인전을 진행했다. 디플러스는 초반 주도권이 있는 KT가 오브젝트로 압박하자 곧바로 바텀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리헨즈’ 손시우를 끊었다.
16분경 두 팀은 전령 앞에서 교전을 펼쳤고 이에 웃은 건 디플러스였다. 디플러스는 오브젝트를 얻은 KT를 상대로 반드시 킬을 올려야 했고 이를 교전을 통해 만들었다. 순식간에 3킬을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전령으로 미드를 압박했고 용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KT도 미드에서 ‘데프트’ 김혁규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확실한 주도권을 위해서 두 팀 모두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디플러스는 사이드에 있던 ‘칸나’ 김창동을 미드로 불러냈고 이 계획은 성공적으로 들어맞았다. 2킬을 끊고 바론 버프를 얻어낸 디플러스는 연달아 시야를 뚫던 ‘리헨즈’를 끊으며 KT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벌어진 힘 차이로 디플러스 기아는 KT의 앞 라인을 녹이기 시작했다. 27분경 조금 불리하게 시작한 교전에서도 디플러스가 이득을 쌓으며 4000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승부처는 네 번째 용 앞이었다. 결국 드래곤 영혼을 완성시킨 디플러스가 KT의 반격을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고 34분경 휘청거리는 KT 본진으로 들어가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디플러스가 바텀을 ‘직스’-‘파이크‘로 완성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초반에 이 승부수가 제대로 먹혔다. 2분 만에 ‘켈린’ 김형규가 미드로 로밍을 시도해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비디디’ 곽보성을 잘라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첫 번째 드래곤 앞에서 ‘캐니언’을 끊었고 바텀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듀오를 잡으며 ‘에이밍’ 김하람이 3킬을 올렸다. 심지어 ‘에이밍’은 3인 갱을 상대로 받아치며 오히려 킬을 얻고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25분 만에 드래곤 영혼을 완성시킨 KT는 조금씩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조합의 강점을 살리며 사이드를 압박했고 먼저 교전을 연 디플러스를 힘쓰지 못하게 눌렀다. 게다가 ‘에이밍’은 6킬을 올리며 무서운 딜량을 뿜어냈다.
KT는 ‘에이밍 지키기’를 시도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성장 차이로 바론 버프를 얻는데 성공했고 버프를 두르고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게다가 장로 드래곤을 얻으려는 디플러스를 상대로 에이스를 띄웠고 장로의 힘으로 넥서스를 터트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KT의 ‘기인’ 김기인이 ‘칸나’를 상대로 솔로킬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두 팀은 9분경 바텀에서 각 정글러들을 불러내 싸움을 만들었다. 특히 KT는 순식간에 킬을 추가하며 전령까지 획득했다.
승부는 드래곤 앞 교전에서 KT에게 흐름이 기울었다. KT는 교전을 먼저 연 디플러스를 역으로 잡아냈고 현상금 골드도 얻었다. 게다가 14분 만에 골드 격차가 6000 이상 벌리는데 성공했다.
일방적인 상황이 계속 흘러갔다. KT는 사이드와 오브젝트를 압박했고 빠르게 운영으로 굴려나가기 시작했다. 무너져내리는 디플러스를 마구잡이로 끊었고 바론 버프를 얻었다. 23분경 네 번째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KT는 마지막 승부처인 바론 앞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결국 29분 만에 KT는 디플러스의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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