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경계란 없다”…38세 美 대학배구 명장과 손잡은 페퍼, 프로 감독 無 경험? 걱정 안한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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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우리에게 경계는 없습니다.”
올 시즌 초반 초대 감독이었던 김형실 감독과 작별하고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의 합류와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 속에 도로공사, 현대건설 등에 아픔을 주며 지난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선장 없는 팀으로 남을 수 없다. 김형실 감독이 떠난 직후 국내·외 지도자들을 알아본 페퍼저축은행은 한 명의 지도자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바로 아헨 킴(38) 브라운대학교 배구팀 감독이다.
NCAA 지도자 경력 14년의 아헨 킴 감독이 한국에서 새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브라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아헨 킴 감독은 1985년생으로 프랭클린 앤 마샬대학교를 졸업했다. 첼튼엄 고등학교와 프랭클린 앤 마샬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동한 아헨 킴 감독은 2009년 미국 카톨릭대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 휴스턴침례대학교 등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대학교 배구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역시 디비전 I에 속한 패트리엇리그 우승과 NCAA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 및 NCAA 16강 진출을 일궈낸 바 있다.
그리고 2018년, 페퍼저축은행 오기 전까지 있었던 브라운대학교에서 첫 헤드 코치직을 수행하게 됐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유망주 영입,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21년에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1년에는 13승 1패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당시 그의 지도를 받았던 5명의 선수가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팀을 이끌던 기간 동안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된 건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17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나눈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3월 초, 중순에 한국에 들어와 FA 시장부터 바로 팀과 함께 하는 걸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브라운대학교와도 원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팀을 리그 내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이끌고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지만, 아직 그는 프로에서 감독은 물론이고 지도자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한국 배구에서 잔뼈가 굵은 수많은 지도자들도 V-리그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난 경우가 많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길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미국, 그 가운데 NCAA를 위주로 찾아보다가 아헨 킴 감독과 접촉하게 됐다. 프로 지도자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나 대학교 감독직을 맡다가 오는 경우도 많지 않나. 우리에게 경계는 없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관계자는 “미국은 배구 강국이다. 대학리그이긴 해도 거기서 1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또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V-리그 출신 선수들의 습관이나 몸 상태 등이 어떤지 다 알고 있다. 나중에 외인 작업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과 긴 시간 호흡을 한 만큼, 우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 육성에 있어서도 분명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헨 킴. 부모님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한다. 미국 생활이 익숙하다 보니 한국 배구, V-리그에 대해 많은 정보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젊은 선수들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 페퍼저축은행 감독 생활이 아헨 킴이란 남자의 인생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아헨 킴 신임감독은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8세 美대학배구 명장과 새롭게 시작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내년은 어떨까.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를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아헨 킴 감독-이경수 수석코치 체제가 운영된다. 또한 이성희 코치에게도 팀에 남아달라는 요청을 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칭-지원스태프와 함께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초대 감독이었던 김형실 감독과 작별하고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의 합류와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 속에 도로공사, 현대건설 등에 아픔을 주며 지난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선장 없는 팀으로 남을 수 없다. 김형실 감독이 떠난 직후 국내·외 지도자들을 알아본 페퍼저축은행은 한 명의 지도자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바로 아헨 킴(38) 브라운대학교 배구팀 감독이다.
NCAA 지도자 경력 14년의 아헨 킴 감독이 한국에서 새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브라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아헨 킴 감독은 1985년생으로 프랭클린 앤 마샬대학교를 졸업했다. 첼튼엄 고등학교와 프랭클린 앤 마샬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동한 아헨 킴 감독은 2009년 미국 카톨릭대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 휴스턴침례대학교 등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대학교 배구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역시 디비전 I에 속한 패트리엇리그 우승과 NCAA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 및 NCAA 16강 진출을 일궈낸 바 있다.
그리고 2018년, 페퍼저축은행 오기 전까지 있었던 브라운대학교에서 첫 헤드 코치직을 수행하게 됐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유망주 영입,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21년에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1년에는 13승 1패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당시 그의 지도를 받았던 5명의 선수가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팀을 이끌던 기간 동안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된 건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17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나눈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3월 초, 중순에 한국에 들어와 FA 시장부터 바로 팀과 함께 하는 걸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브라운대학교와도 원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팀을 리그 내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이끌고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지만, 아직 그는 프로에서 감독은 물론이고 지도자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한국 배구에서 잔뼈가 굵은 수많은 지도자들도 V-리그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난 경우가 많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길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미국, 그 가운데 NCAA를 위주로 찾아보다가 아헨 킴 감독과 접촉하게 됐다. 프로 지도자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나 대학교 감독직을 맡다가 오는 경우도 많지 않나. 우리에게 경계는 없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관계자는 “미국은 배구 강국이다. 대학리그이긴 해도 거기서 1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또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V-리그 출신 선수들의 습관이나 몸 상태 등이 어떤지 다 알고 있다. 나중에 외인 작업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과 긴 시간 호흡을 한 만큼, 우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 육성에 있어서도 분명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헨 킴. 부모님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한다. 미국 생활이 익숙하다 보니 한국 배구, V-리그에 대해 많은 정보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젊은 선수들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 페퍼저축은행 감독 생활이 아헨 킴이란 남자의 인생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아헨 킴 신임감독은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8세 美대학배구 명장과 새롭게 시작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내년은 어떨까.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를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아헨 킴 감독-이경수 수석코치 체제가 운영된다. 또한 이성희 코치에게도 팀에 남아달라는 요청을 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칭-지원스태프와 함께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