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울린 오코기 끝내기 블록' 진땀 뺀 피닉스, 3연패 탈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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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피닉스가 올랜도를 제압했다.
피닉스 선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의 결장 속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데빈 부커(19점), 카메론 페인(18점), 크리스 폴(16점) 등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렸고 조쉬 오코기(15점)는 위닝 블록슛을 선보였다.
올랜도는 마켈 펄츠(25점), 프란츠 바그너(16점 10리바운드), 파올로 반케로(18점 8리바운드) 등 젊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쿼터를 1점 뒤진 채 마친 피닉스는 2쿼터 초반 바그너를 앞세운 올랜도에 밀렸다. 하지만 벤치 유닛들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계속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접전 양상 속에 토리 크레익의 3점슛과 폴의 활약을 곁들인 피닉스는 63-58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든 피닉스는 부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이후 올랜도의 추격을 버텨낸 피닉스는 부커와 페인의 외곽포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흐름을 뺏긴 올랜도는 펄츠가 분전하며 그나마 간격이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피닉스가 94-85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던 피닉스지만 승리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피닉스를 3분 넘게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올랜도가 바그너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너질 위기에 처한 피닉스는 오코기의 3점슛과 부커의 점퍼로 급한 불을 껐다. 올랜도가 반케로를 앞세워 다시 추격해오자 폴이 특유의 미드레인지 게임을 바탕으로 리드를 지켰다.
올랜도는 동점을 만들 찬스에서 잇달아 턴오버를 저지르며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피닉스 또한 턴오버가 계속해서 나오며 여지를 남겼다. 이후 테렌스 로스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피닉스가 3점의 리드를 잡았다.
운명이 걸린 올랜도의 마지막 공격. 오코기가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오코기는 동점을 노린 반케로의 3점슛을 블록하며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랜도는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고, 피닉스가 접전 끝에 신승을 따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