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가 어른 이기려면 노력을 해야지" 빅파피 무기력한 샌디에이고에 쓴소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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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https://cdnfor.me/data/images/62/ac528476be9e1166adc3dd89f35b19.jpg)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뉴욕 메츠를 꺾은 자신감을 안고 LA 다저스를 만났지만 이번에도 졌다.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는 "아이가 아버지를 이기려면 뭔가 다른 걸 준비해야 한다"며 비밀무기 없이 평소대로 경기한 샌디에이고에 쓴소리를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점수만 보면 접전 같기도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다저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고, 빠른 추가점으로 샌디에이고의 기를 꺾어놨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2⅔이닝 만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4자책점)했다. 초반 기싸움부터 완패. 정규시즌에서 4승 15패로 철저하게 밀렸던 다저스에게 이번에도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5회 윌 마이어스의 홈런과 김하성의 2루타, 트렌트 그리샴과 오스틴 놀라의 타점으로 3점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6회 무사 1, 2루를 빈손으로 끝내면서 다시 다저스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7회부터 9회까지 단타 2개가 나왔지만 모두 2사 후라 다저스를 압박할 만큼의 기회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지켜본 오티즈는 샌디에이고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현실에서도 아이가 아버지를 상대로 이기려면 평소와 다른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며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디비전시리즈 1패 포함)5승 15패로 완전히 밀렸다. 그럼 뭔가 다른 시도를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샌디에이고는 13일 2차전에서 다르빗슈 유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다르빗슈는 올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메츠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아니었다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지난 2020년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 2경기까지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가을 커쇼'의 꼬리표를 떼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가을 야구를 함께 하지 못했다. 올해는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마지막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