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0연승 도전’ 막았다…‘실바 27점’ GS칼텍스, 적지에서 완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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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34 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GS칼텍스가 3-1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9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기세를 적지에서 꺾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16-25, 27-25,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는 한편 최근 리그 2연패도 끊으며 여자부 3위를 지켰다. 9승 6패, 승점 25.
반면 흥국생명은 9연승 뒤 아쉬운 시즌 2패째(12승·승점33)를 당했다. 2위 현대건설(10승 4패·승점 32)와 격차는 1점 차.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2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소휘(19점) 유서연(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 ‘대어’를 잡았다.
리베로 한수진의 여러 차례 결정적인 디그와 상대의 연속 범실 등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0로 따낸 GS칼텍스는 반대로 2세트에서만 무려 9개의 범실로 자멸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아냈다. 22-19로 앞서다 상대의 4연속 득점에 22-23으로 뒤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실바가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옐레나의 강타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두 팀은 25-25까지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퀵오픈을 앞세워 한 점 달아난 GS칼텍스는 한수진이 김연경의 공격을 디그로 막아낸 뒤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며 3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의 집중력은 4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추격 의지를 번번이 끊어내면서 결국 4세트도 25-19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0으로 물리치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3-0(26-24, 25-14, 25-18)로 완파하고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바로 앞에서 끊었다. 시즌 3승(11패)으로 승점 13, 순위는 여전히 6위. OK금융그룹은 8승 7패(승점 22)로 5위를 각각 유지했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명관이 송희채의 강타를 막아내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도 올랐다. 25-24로 앞선 1세트 막판엔 홍동선이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아흐메드가 날아올랐다. 강타는 물론 블로킹 등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앞장섰다.
결국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아흐메드의 강서브와 허수봉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더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아흐메드는 홀로 20점을 폭발시켰고, 특히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했다. 또 3세트에선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했다. 허수봉(15점)과 홍동선(10점)을 비롯해 최민호(6점) 차이페이창(4점)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을 보탰다.
김명석 기자
여자배구 GS칼텍스가 9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기세를 적지에서 꺾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16-25, 27-25,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는 한편 최근 리그 2연패도 끊으며 여자부 3위를 지켰다. 9승 6패, 승점 25.
반면 흥국생명은 9연승 뒤 아쉬운 시즌 2패째(12승·승점33)를 당했다. 2위 현대건설(10승 4패·승점 32)와 격차는 1점 차.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2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소휘(19점) 유서연(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 ‘대어’를 잡았다.
리베로 한수진의 여러 차례 결정적인 디그와 상대의 연속 범실 등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0로 따낸 GS칼텍스는 반대로 2세트에서만 무려 9개의 범실로 자멸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아냈다. 22-19로 앞서다 상대의 4연속 득점에 22-23으로 뒤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실바가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옐레나의 강타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두 팀은 25-25까지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퀵오픈을 앞세워 한 점 달아난 GS칼텍스는 한수진이 김연경의 공격을 디그로 막아낸 뒤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며 3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의 집중력은 4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추격 의지를 번번이 끊어내면서 결국 4세트도 25-19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0으로 물리치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3-0(26-24, 25-14, 25-18)로 완파하고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바로 앞에서 끊었다. 시즌 3승(11패)으로 승점 13, 순위는 여전히 6위. OK금융그룹은 8승 7패(승점 22)로 5위를 각각 유지했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명관이 송희채의 강타를 막아내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도 올랐다. 25-24로 앞선 1세트 막판엔 홍동선이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아흐메드가 날아올랐다. 강타는 물론 블로킹 등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앞장섰다.
결국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아흐메드의 강서브와 허수봉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더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아흐메드는 홀로 20점을 폭발시켰고, 특히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했다. 또 3세트에선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했다. 허수봉(15점)과 홍동선(10점)을 비롯해 최민호(6점) 차이페이창(4점)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을 보탰다.
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