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강원, 수원FC 모두 '자력 잔류' 가능성…'역대급 최종전' 펼쳐진다
토토군
0
41
0
2023.12.02
![수원삼성, 강원, 수원FC 모두 '자력 잔류' 가능성…'역대급 최종전' 펼쳐진다 수원삼성, 강원, 수원FC 모두 '자력 잔류' 가능성…'역대급 최종전' 펼쳐진다](https://cdnfor.me/data/images/13/7ad1f39005bbcd4d84e4facf7e2991.jpg)
김희준 기자= 세 팀 모두 다이렉트 강등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세 팀 모두 최하위를 자력으로 면할 수 있다. K리그1 역대급 최종전이 다가온다.
2일 오후 2시 파이널B 최종전이 일제히 치러진다.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가 잔류를 확정지은 가운데 10위 강원FC(승점 33), 11위 수원FC, 12위 수원삼성(이상 승점 32)이 촘촘하게 엮여있다.
세 팀은 적어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치러야 한다. 최종전에서 12위가 되는 팀은 자동 강등이 되고 11위는 K리그2 2위인 부산아이파크와, 10위는 김포FC와 경남FC 경기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즉, 세 팀에 마지막 경기는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혈전이다.
이상민, 김주찬, 손호준(왼쪽부터,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세 팀 중 가장 유리한 팀은 강원이다. 현재 10위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도 했고, 설령 패배하더라도 수원FC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최근 2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는 단단한 수비와 파이널B 진입 이후 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공격력도 강원의 잔류를 낙관하게 만드는 요소다.
물론 불안점도 있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잔류 경쟁팀이자 올 시즌 1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이다. 후반기 강원의 상승세를 이끈 윤정환 감독이 경고 누적 징계로 터치라인에 설 수 없다는 점도 강원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다.
최하위 수원삼성은 강원을 상대하기 때문에 희망이 남아있다. 이기기만 한다면 자력으로 꼴찌 탈출이 가능하다. 염기훈 감독 대행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호조를 달리고 있다.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기며 잔류 경쟁을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온 뒷심이 돋보인다.
다만 결장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특히 중원 핵심이었던 카즈키와 이종성이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이 뼈아프다. 김보경도 부상으로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중원 공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염 대행이 풀어야 할 숙제다.
수원FC. 서형권 기자
수원FC는 두 팀과 상황이 다소 다르다. 이미 잔류를 확정지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제주가 원정 피로가 있을 것이란 점과 동기부여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득점에서도 43골로 강원(30골)과 수원(35골)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수원FC는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올 시즌 75실점을 허용하며 단일 시즌 K리그1 최다 실점을 허용한 수비를 해결하지 않으면 멀게만 보였던 최하위가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파이널B에서 1무 3패, 최근 8경기 무승(3무 5패)으로 팀 분위기가 최악이라는 점도 김도균 감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관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강원, 수원FC, 수원삼성 모두 스스로의 힘으로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이 점이 K리그1 파이널B 최종전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 것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