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최고의 선택, 다른 구단 제의도 받았지만···” 정효근이 KGC를 택한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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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내겐 최고의 선택, 다른 구단 제의도 받았지만···” 정효근이 KGC를 택한 이유 “내겐 최고의 선택, 다른 구단 제의도 받았지만···” 정효근이 KGC를 택한 이유](https://cdnfor.me/data/images/f2/b70632fd5589a318c384c0142468d2.jpg)
[점프볼=최서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정효근(29, 202cm)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양 KGC는 19일 FA(자유계약선수)인 정효근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5억 원(연봉 4억 원, 인센티브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GC는 오세근과 문성곤이 이탈했지만, 정효근의 영입으로 전력 손실을 줄였다.
한양대 출신 정효근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큰 신장과 좋은 운동능력을 갖춘 그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8-2019시즌은 준우승을 이뤘다.
정효근은 ‘효궈달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전자랜드가 인수된 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처음 뛴 지난 시즌은 40경기 평균 24분 27초를 소화 10.5점 3.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효근은 “우선 반겨주신 감독님과, 단장님,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린다. KGC라는 명문 구단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팬들이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사했다.
이적하게 된 이유를 묻자 정효근은 “꿈에 가까운 팀에 가고 싶다고 전에 인터뷰한 적이 있다. 언행일치하고 싶어 KGC를 선택했다. 최고의 선택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사실 감사하게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팀이 있었다. 근데 감독님의 진심이 너무 와 닿았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이라 답했다.
김상식 감독과 정효근은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2019년 농구 월드컵에서 함께 25년 만에 한국의 승리를 이뤄냈다. 정효근은 “나를 잘 아시는 분이다. 나는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잘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KGC에서 뛰고 있는 박지훈과 정효근은 상무 선후임 관계다. 함께 상무 시절을 같이하며 쌓은 추억과 시간이 깊다. 정효근은 “(박)지훈이랑 상무에서 같이 지내면서 친해졌다. 탁구를 많이 한 기억이 있다(웃음). 실력은 비등비등했다”며 웃었다.
정효근에게 KGC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새 시즌 KGC와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