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만 잘해? 올해는 다르다!"...천재의 자신감, 원천은 무엇인가 [SS시선집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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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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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야구 천재’ 김도영(20)이 심상치 않다. 작년에도 시범경기 때는 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준비 과정부터 다르다. 결과물도 다를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자신감도 충분하다.
김도영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날았다. 김도영을 앞세운 KIA는 6-2의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1패 후 2연승이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시범경기 2호포다. 13일 한화전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 8회초에는 5-2에서 6-2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이날 기록을 포함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0.417에 2홈런 4타점 1도루다. 잘 치고, 멀리 치는 1번 타자. 마력 그 자체다. KIA도 활짝 웃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는 펄펄 날았다. 12경기에서 타율 0.432, 2홈런 5타점을 생산했다. 출루율 0.432, 장타율 0.636, OPS 1.068도 찍었다. 거물 루키답게 시범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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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를 오롯이 치르지 못한 것이 컸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3월1일이 되어서야 1군에 왔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셈이다.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혔고, 썩 만족스러운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시범경기 초반부터 좋다. 여기까지는 2022시즌과 다르지 않다. 결국 진짜는 정규리그다. KIA와 김도형은 “올해는 다르다”고 외친다. 이유가 있다.
김종국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계속 좋았다. 마음가짐도 좋고, 준비도 잘했다. 작년에는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자연히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 스스로 ‘실패’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배운 것은 있지 않을까. 비시즌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고 짚었다.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선배들이나 코치들에게 많이 묻더라. 교훈을 얻었다고 봐야 한다. 올시즌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짧게 끝낼 것 같다. 작년처럼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더 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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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렀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 만족스럽다. 올시즌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빨리 시즌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부담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2시즌 배운 것도 있다. “지난해 후반기 타격에 조금은 적응을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괜찮은 부분이다. 그래서 올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비에서는 더 보완할 점이 있다. 조언을 들으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 포구시 스텝이나 스타트, 송구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졸 2년차지만, 보유한 재능이 다르다. ‘천재’라 한다. 그런 선수가 노력까지 더했다. 준비가 잘됐다. 사령탑의 호평도 나온다. 딱 시범경기 3경기 했는데 2023시즌 김도영의 전체 활약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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