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요? 머리 아프네요" KBL 팀들이 고민 빠진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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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https://cdnfor.me/data/images/0d/c352b024d73c7341a4fcbac9fb6df5.jpg)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KBL 팀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KBL 10개 구단이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팀별로 소집일과 일정이 상이하지만 대부분 구단 훈련장 혹은 국내전지훈련을 통해 비시즌 담금질을 이어가며 10월 15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여러 팀을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이다.
현재 KBL 10개 팀 중 절반 이상의 구단들이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시기는 대부분 9월 초 혹은 추석 기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L 팀들이 시즌 개막 전에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본 현지 팀들과의 교류전을 통해 전력 공개를 줄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고, 함께 일본에 온 다른 KBL 팀들과 일정을 맞춰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8월에 주로 진행되는 대학 팀들과의 연습경기에 비해 높은 레벨의 실전을 치르며 비시즌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은 일본 전지훈련의 큰 이점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해 벌어진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전지훈련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거리가 가까워 시차 적응 이슈도 없다.
물론 코로나 이전과 달리 비자 발급을 따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만큼 이점도 많고 편리한 곳이 일본이다. '외국 전지훈련을 간다면 일본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KBL 팀들 사이에서 형성됐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국내와 일본에서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KBL 팀들이 고민에 빠졌다.
A 구단 관계자는 "9월 추석경에 일본 전지훈련을 고려 중이었지만, 요즘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다시 고민을 하고 있다. 1-2주 정도 재검토한 후에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다면 국내 전지훈련으로 대체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 역시 "원래는 9월 초에 일본으로 넘어가 교류전을 펼치고 일본 현지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전지훈련까지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혹여나 일본에 가서 코로나 확진자가 선수단 내에 발생하면 훈련은 훈련대로 못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빼앗기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서 고민이 된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서 현 시점에서는 일본 전지훈련 계획이 확정됐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KBL 팀들은 최근 2년 동안 코로나 사태에 많은 고생을 겪은 바 있다. 비시즌 훈련부터 시즌 중 관중 입장 허용 여부 등 고민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었고, 그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행정 업무들이 많았다.
올해 들어 코로나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되는 듯 했지만, 다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에 각 팀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지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