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5일 만에 6위 추락…연패 끊을 해결사가 없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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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득점권 타율 붕괴로 최근 3연패…전준우·노진혁 등 베테랑들 부진- 선발·불펜투수 동시 난조도 한몫
- 새 용병 구드럼 타선 적응 ‘희망’
올해도 안되는 걸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5일 만에 가을야구 진출권 밖으로 밀려났다. 투타 동반 부진 속에 올 시즌 팀 컬러였던 ‘득점권 타율’마저 붕괴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베테랑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그에 따른 고민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5-8로 졌다. 이날 패배로 리그 순위는 6위(39승 42패)로 추락했다. 롯데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밖으로 밀려난 건 지난 4월 21일 이후 95일 만이다. 또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7월 성적은 3승 9패로 지난달(9승 16패)만큼이나 좋지 못하다.
롯데는 이날 투타에서 모두 부진했다. 두산에 강했던 선발 나균안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균안은 통산 두산 상대로 7경기(5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4이닝 동안 안타 6개(1홈런)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했다. 삼진은 3개 밖에 솎아내지 못했다. 진승현과 김진욱 등 불펜도 점수를 헌납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롯데는 두산이 선취점을 뽑기 전인 2회초 2루타를 친 안치홍이 희생타로 3루에 도달했고, 신윤후가 몸에 맞는 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도 2연속 안타로 롯데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전준우와 안치홍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따라붙었기에 앞선 찬스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롯데 타선의 잔루는 10개로 두산의 2배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의 득점권 타율마저 붕괴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롯데가 올 시즌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던 가장 큰 무기였다. 전반기 팀 타율이 7위(0.255)였으나, 득점권 타율은 LG(0.303)에 이어 2위(0.289)일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후반기 이 부문 8위(0.216)로 급격히 추락했다. 팀 타율(0.254)보다 오히려 좋지 않다.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베테랑들의 부진이 팀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진혁의 침체가 뼈아프다. 전반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그는 지난달 옆구리 부상 후 복귀했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월 10경기 타율은 0.065, 1타점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다시 얻는 전준우도 기대 이하다. 최근 간간이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예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다.
그나마 위안을 준 건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의 쏠쏠한 활약이다. 후반기 롯데에 합류한 구드럼은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KBO리그 첫 안타를 터트린 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안타와 함께 첫 타점을 작성하는 등 점점 국내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새 용병 구드럼 타선 적응 ‘희망’
올해도 안되는 걸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5일 만에 가을야구 진출권 밖으로 밀려났다. 투타 동반 부진 속에 올 시즌 팀 컬러였던 ‘득점권 타율’마저 붕괴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베테랑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그에 따른 고민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5-8로 졌다. 이날 패배로 리그 순위는 6위(39승 42패)로 추락했다. 롯데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밖으로 밀려난 건 지난 4월 21일 이후 95일 만이다. 또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7월 성적은 3승 9패로 지난달(9승 16패)만큼이나 좋지 못하다.
롯데는 이날 투타에서 모두 부진했다. 두산에 강했던 선발 나균안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균안은 통산 두산 상대로 7경기(5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4이닝 동안 안타 6개(1홈런)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했다. 삼진은 3개 밖에 솎아내지 못했다. 진승현과 김진욱 등 불펜도 점수를 헌납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롯데는 두산이 선취점을 뽑기 전인 2회초 2루타를 친 안치홍이 희생타로 3루에 도달했고, 신윤후가 몸에 맞는 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도 2연속 안타로 롯데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전준우와 안치홍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따라붙었기에 앞선 찬스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롯데 타선의 잔루는 10개로 두산의 2배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의 득점권 타율마저 붕괴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롯데가 올 시즌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던 가장 큰 무기였다. 전반기 팀 타율이 7위(0.255)였으나, 득점권 타율은 LG(0.303)에 이어 2위(0.289)일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후반기 이 부문 8위(0.216)로 급격히 추락했다. 팀 타율(0.254)보다 오히려 좋지 않다.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베테랑들의 부진이 팀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진혁의 침체가 뼈아프다. 전반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그는 지난달 옆구리 부상 후 복귀했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월 10경기 타율은 0.065, 1타점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다시 얻는 전준우도 기대 이하다. 최근 간간이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예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다.
그나마 위안을 준 건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의 쏠쏠한 활약이다. 후반기 롯데에 합류한 구드럼은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KBO리그 첫 안타를 터트린 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안타와 함께 첫 타점을 작성하는 등 점점 국내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