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는 삼성처럼, FA 영입 효과 못지않네
토토군
0
55
0
2022.06.04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외부 FA 영입 효과 못지않다. 삼성이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포수 김태군과 내야수 오선진이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사이드암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NC에 내주고 국가대표 출신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았던 삼성은 김태군을 품에 안으며 10개 구단 최강 안방을 구축하게 됐다. 적절한 출장 배분으로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허삼영 감독은 "김태군은 주전 선수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팀에는 주전 포수 2명이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태군은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덕아웃 분위기를 이끌고 동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지난해까지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삼성 이적 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3일 현재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11타점 11득점 OPS 0.833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3할4푼8리에 이를 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한 방을 쳐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난해까지 NC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의 타격 자세를 보면서 해답을 찾게 됐다. 그는 "(양)의지 형과 2017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롤모델로 삼게 됐다. 타격 자세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는지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OSEN DB
지난해 6월 이성곤(한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오선진. 이적 첫해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 23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4리(42타수 9안타) 2타점 5득점에 머물렀다.
오선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을 하지 않았다. 연봉 협상에서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30% 깎인 7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출발도 좋지 않았다. 오선진은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1할(10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면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지만 1군 복귀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오선진은 3일 대구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8-5 승리에 이바지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매 경기 다른 포지션에서 견실한 수비뿐 아니라 오늘은 타자로서도 완벽함을 보여준 오선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외부 FA 영입 효과 못지않다. 삼성이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포수 김태군과 내야수 오선진이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사이드암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NC에 내주고 국가대표 출신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았던 삼성은 김태군을 품에 안으며 10개 구단 최강 안방을 구축하게 됐다. 적절한 출장 배분으로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허삼영 감독은 "김태군은 주전 선수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팀에는 주전 포수 2명이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태군은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덕아웃 분위기를 이끌고 동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지난해까지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삼성 이적 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3일 현재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11타점 11득점 OPS 0.833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3할4푼8리에 이를 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한 방을 쳐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난해까지 NC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의 타격 자세를 보면서 해답을 찾게 됐다. 그는 "(양)의지 형과 2017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롤모델로 삼게 됐다. 타격 자세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는지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OSEN DB
지난해 6월 이성곤(한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오선진. 이적 첫해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 23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4리(42타수 9안타) 2타점 5득점에 머물렀다.
오선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을 하지 않았다. 연봉 협상에서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30% 깎인 7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출발도 좋지 않았다. 오선진은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1할(10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면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지만 1군 복귀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오선진은 3일 대구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8-5 승리에 이바지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매 경기 다른 포지션에서 견실한 수비뿐 아니라 오늘은 타자로서도 완벽함을 보여준 오선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