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포지션 이동…홍창기 "자존심보다 감독님 그림에 맞춰야 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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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우익수서 좌익수로 변경, 어깨 강한 외인에 밀려
"지난해 많이 배웠던 시즌, 올해 반등 자신 있다"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 News1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0)가 1년 만에 포지션을 또 옮긴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리그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박해민이 합류하면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 그는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염경엽 신임 감독의 부임과 함께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움직였다.
이번 포지션 변경은 홍창기에게 다소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염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어깨가 강한 우익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홍창기를 대신해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우익수를 맡긴다는 구상을 짰다.
염 감독은 지난 27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 팀의 추가 진루를 막아야 한다. 특히 좌익수가 상대 1루 주자를 3루까지 너무 쉽게 진루를 허용하면 안 된다. 어깨가 강한 좌익수가 있어야 상대가 우리와 만날 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며 "이에 오스틴 딘이 우익수를, 홍창기가 좌익수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우익수 자리를 놓친 홍창기는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존심이 크게 상하진 않았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그림에 선수가 따라가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좌익수는 어려서부터 많이 뛰었던 포지션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LG 외야는 항상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오스틴 딘이 영입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새 포지션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감독님께서 새로 부임하셨고 나도 지난해 부진했기 때문에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출루왕을 차지하고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2년에는 118경기에서 타율 0.286, 125안타, 1홈런, 51타점, 76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355로 주춤했다. 지난해 6월 옆구리 부상을 당한 뒤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홍창기는 "일부에서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규정으로 피해를 입었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볼넷이 (59개로) 줄었지만 그만큼 (부상 탓에) 경기 수, 타석 수도 적었다. 또 볼넷을 얻는 것보다 적극적 타격하려 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특히 부상 이후 타격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아졌다"며 "그래서 비시즌 동안 내가 잘 했을 때 영상을 보면서 이를 찾아가려고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정상에 오르기 위해 홍창기가 꼭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홍창기도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부진은 부상 여파 때문이라는 걸 올 시즌 성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난 자신감이 넘친다"며 "내가 하던 대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는데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다. 난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많이 배웠던 시즌, 올해 반등 자신 있다"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 News1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0)가 1년 만에 포지션을 또 옮긴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리그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박해민이 합류하면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 그는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염경엽 신임 감독의 부임과 함께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움직였다.
이번 포지션 변경은 홍창기에게 다소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염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어깨가 강한 우익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홍창기를 대신해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우익수를 맡긴다는 구상을 짰다.
염 감독은 지난 27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 팀의 추가 진루를 막아야 한다. 특히 좌익수가 상대 1루 주자를 3루까지 너무 쉽게 진루를 허용하면 안 된다. 어깨가 강한 좌익수가 있어야 상대가 우리와 만날 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며 "이에 오스틴 딘이 우익수를, 홍창기가 좌익수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우익수 자리를 놓친 홍창기는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존심이 크게 상하진 않았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그림에 선수가 따라가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좌익수는 어려서부터 많이 뛰었던 포지션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LG 외야는 항상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오스틴 딘이 영입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새 포지션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감독님께서 새로 부임하셨고 나도 지난해 부진했기 때문에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출루왕을 차지하고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2년에는 118경기에서 타율 0.286, 125안타, 1홈런, 51타점, 76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355로 주춤했다. 지난해 6월 옆구리 부상을 당한 뒤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홍창기는 "일부에서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규정으로 피해를 입었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볼넷이 (59개로) 줄었지만 그만큼 (부상 탓에) 경기 수, 타석 수도 적었다. 또 볼넷을 얻는 것보다 적극적 타격하려 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특히 부상 이후 타격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아졌다"며 "그래서 비시즌 동안 내가 잘 했을 때 영상을 보면서 이를 찾아가려고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정상에 오르기 위해 홍창기가 꼭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홍창기도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부진은 부상 여파 때문이라는 걸 올 시즌 성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난 자신감이 넘친다"며 "내가 하던 대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는데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다. 난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