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위 올랐는데… 김연경 “은퇴 고민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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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페퍼저축은행 3대0으로 제압
현대건설 승점 2점차로 제쳐
김연경 “이번 시즌 결정하겠다”
김연경(가운데)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은퇴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V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팀을 승리로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4)은 경기 후 “은퇴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17 25-18 25-19)으로 제압했다. 승점 63(21승 7패)을 쌓은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승점61·21승 7패)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나섰다. 개막 직후인 작년 11월 1일 이후 106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올 시즌에 역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썼던 현대건설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흔들리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3.33%였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5·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16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22)가 10점을 보탰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올 시즌 쌍포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공격 성공률 순위에서 김연경이 리그 1위(46.02%), 옐레나가 3위(43.02%)다. 총득점은 옐레나가 3위(652점), 김연경이 5위(530점)다.
중국 리그에서 뛰다 이번 시즌 국내 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을 다시 강팀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권순찬(47) 감독 경질 사태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이뤄낸 성과다. 현재는 김대경(35)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코트 안에서 의지와 열정을 보여드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보답하자고 다 같이 다짐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잘 이끌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연경은 최근 나도는 현역 은퇴설과 관련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오랫동안 배구를 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안에는 은퇴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규 리그는 다음 달 19일 종료된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2위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3대1로 꺾었다. 오레올 까메호(23점), 허수봉, 전광인(이상 19점) 트리오가 활약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55)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9)을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4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현대건설 승점 2점차로 제쳐
김연경 “이번 시즌 결정하겠다”
김연경(가운데)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은퇴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V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팀을 승리로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4)은 경기 후 “은퇴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17 25-18 25-19)으로 제압했다. 승점 63(21승 7패)을 쌓은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승점61·21승 7패)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나섰다. 개막 직후인 작년 11월 1일 이후 106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올 시즌에 역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썼던 현대건설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흔들리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3.33%였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5·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16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22)가 10점을 보탰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올 시즌 쌍포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공격 성공률 순위에서 김연경이 리그 1위(46.02%), 옐레나가 3위(43.02%)다. 총득점은 옐레나가 3위(652점), 김연경이 5위(530점)다.
중국 리그에서 뛰다 이번 시즌 국내 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을 다시 강팀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권순찬(47) 감독 경질 사태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이뤄낸 성과다. 현재는 김대경(35)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코트 안에서 의지와 열정을 보여드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보답하자고 다 같이 다짐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잘 이끌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연경은 최근 나도는 현역 은퇴설과 관련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오랫동안 배구를 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안에는 은퇴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규 리그는 다음 달 19일 종료된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2위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3대1로 꺾었다. 오레올 까메호(23점), 허수봉, 전광인(이상 19점) 트리오가 활약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55)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9)을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4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